황영웅 보고 있나…박명수 "피해자는 가슴에 계속 남아" [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3.03 14: 13

개그맨 박명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하는 '검색N차트'가 진행됐다.
이날 전민기와 박명수는 최근 다시 한번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민기는 “정치계, 연예계, 스포츠 스타 등의 학교 폭력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면 수업이 끝나면서 학교 폭력 심의 건수가 증가했다고 한다”라며 “1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폭력이 문제다. 물리적인 것뿐만 아니라 SNS나 단체방에 초대해 언어폭력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가해한 쪽에서 부모가 큰돈을 써서 변호인들을 선임한다. 사건이 무마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학교 폭력의 실태에 안타까워했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학교에서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야 한다”라며 시스템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앞서 박명수 또한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고백한 바 있기에 “굉장한 스트레스다. 부모에게 말을 못 한다”라고 덧붙이며 피해 학생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전민기는 “이것 때문에 아이돌은 팀에서 탈퇴하고, 한 오디션에서는 출연자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라며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불타는 트롯맨’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불타는 트롯맨’ 우승 후보로 꼽히는 황영웅은 최근 상해 전과, 학교 폭력,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 등으로 하차를 결정했다.
박명수는 “‘시간이 지났으니 괜찮겠지’ 하면 안 된다. 기사 한 줄로 죄송하고 사과하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피해자는 가슴에 계속 남는다. 받아 줄 때까지 찾아가서 사과해야 한다. 결국 남을 괴롭히면 자신이 피눈물을 흘리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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