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기사님, '서진이네'로 가주세요…글로벌 점령 K-콘텐츠 [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3.03 17: 41

‘모범택시’ 시즌2, ‘서진이네’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드라마, 예능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먼저 배우 이제훈이 활약 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모범택시’ 시즌1이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뷰)를 통해 각지에 서비스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연쇄작용으로 시즌2까지 많은 인기를 얻게 된 것.

3일 Viu(뷰) 집계에 따르면 '모범택시2'(영제 : Taxi Driver 2)는 2월 4주차(2월 20일~26일) 주간차트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1위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태국에서는 각각 2위를 꿰찼다. 첫 방송과 동시에 예열의 시간도 없이 곧바로 각국 차트 최상위권을 휩쓰는 기염을 토한 것. 이와 관련해 Viu 관계자는 “배우 이제훈의 높은 현지 인기와 인지도, 작품의 완성도와 퀄리티 역시 함께 시너지를 냈다”라고 분석했다.
‘모범택시’ 시즌2 흥행에 힘입어 시즌1 역시 다시 한번 화제의 드라마로 언급되고 있다. 동시기 집계된 Viu 주간 차트에서 '모범택시' 시즌1은 인도네시아 3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6위, 태국 10위, 싱가포르·홍콩 13위 등으로 차트 역주행에 빠르게 성공하며 이를 입증했다.
초보 사장 이서진의 해외 분식집 개업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는 tvN 예능 ‘서진이네’ 또한 론칭과 동시에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서진이네’는 수익을 최우선하는 이서진이 손님 숫자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보조개가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리얼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서진 외에도 이서진의 경영 철학에 금세 동화된 ‘이사’ 정유미의 사랑스러움과 ‘부장’ 박서준의 훈훈함, 허를 찌르는 ‘신입 인턴’ 뷔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하며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 아직 출연하지 않은 최우식 또한 남다른 활약을 기대케 한다.
‘서진이네’는 먹음직스러운 K-음식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방송 중 등장한 메뉴가 동시간 배달 앱 실시간 검색어까지 차지할 정도로 큰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진이네’를 향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되고 있는 ‘서진이네’는 지난 2월 26일(일) 프라임 비디오 내 TV쇼 부문에서 필리핀 2위, 대만‧인도네시아 3위, 싱가포르‧태국‧베트남 4위, 홍콩‧말레이시아 7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순항을 알렸다. 전 세계 콘텐츠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IMDB 사이트에서는 평점 9.7을 기록하기도.
그런가 하면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최근 K-예능의 글로벌화에 관한 기사에서 나영석 PD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리얼리티 TV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소개하며 ‘서진이네’를 언급했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현 상황을 짚으며 '서진이네' 출연진들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BBC News 코리아 채널 영상을 통해 “굉장히 흥분된다. 정말 솔직히 이야기하면 너무 성공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 지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독특한 한국의 리얼리티쇼들을 이제는 외국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K-예능의 높아진 인기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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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모범택시’, ‘서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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