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의 '반쪽짜리 하차'..결승전 통편집→VOD는 "그대로 송출"[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3.04 03: 30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VOD에서는 편집 없이 그대로 송출된다. 일본 방송에서도 별도의 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황영웅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장문의 글을 올리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한다"며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고 전했다.
그간 황영웅은 폭행 전과 등의 의혹에 휩싸여 왔다. 그런 와중에도 계속 침묵을 지켜오던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뒤늦게 공식입장을 내고 논란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하차 없이 경연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역시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면서도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하였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며 하차 없이 황영웅의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28일 방송된 결승 1차전에서도 황영웅은 편집없이 등장했다. 이에 대중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황영웅은 최종회 하나만을 남기고 하차를 결정했다. 다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는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어젯밤, 참가자 황영웅씨가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대장정의 끝을 마무리하는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무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황영웅은 오는 9일 예정된 준결승 진출자 갈라쇼 녹화에도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오는 9일 준결승 진출자(공훈 김중연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신성 에녹 김정민 남승민 박현호 이수호 전종혁 최윤하)들이 함께 갈라쇼 녹화를 진행한다고 보도했고, 이에 '불타는 트롯맨' 측은 "갈라쇼에는 황영웅이 출연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다만 내달 29, 30일 예정된 전국투어 콘서트 공연의 황영웅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 
이후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3일 저녁 추가 입장문을 내고 "자진 하차를 결정한 경연자 황영웅 씨의 촬영 분은 오는 7일(화)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 방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타는 트롯맨' VOD 기존 방송 분의 서비스는 그대로 송출 될 예정이며, 일본 아베마TV 방송 역시 별도의 편집이 없는 원 형태의 방송 분이 제공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국투어 콘서트에 대해서는 "제작사 '쇼플레이'의 소관이며, 제작팀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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