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월드'에 판매직 직원들이 출연해 진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N '진상월드'는 '판매직'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 판매직으로 근무한 직원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속옷 판매직 7년차인 정은영씨에게 "속옷 팔다보면 남성들중에 선넘는경우도 있지 않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정은영 씨는 "보통 진짜 남편분들이 와이프 선물할때 대충 어느정도 사이즈라 말하면 설명해드린다. 애초에 다른 목적으로 전화하는 분들이 계신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처음엔 아닌척 하면서 소재가 어떠냐, 촉감이 어떠냐, 사이즈가 얼마나 늘어나냐, 묻다가 '속옷 입고 할수도 있냐'고 하더라. 단어를 정확하게 말을 안하면서 '너도 입어 봤냐'고 한다. 계속 대꾸해주니 10분 넘게 물어보더라. 결국 대답할게 없다고 끊고 혼자 울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엔 대처를 해서 거짓말로 녹음되고 있다고 했더니 당황하면서 끊으시더라. 차라리 대놓고 이상한말 하면 신고를 할수있는데 애매하게 대처도 애매하고 결국 저만 속상하고 대처를 할수 없더라"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그럴때는 '고객님 제가 잘못해서 스피커폰으로 나가고 있으니까 계속하세요'라고 해봐라"라고 유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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