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사유리가 자녀 젠의 배변 교육에 나섰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사유리가 젠의 배변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유리는 "젠이 기저귀와 '안녕' 할 시기가 오는 건지 새벽에 응가를 안 하더라. 배변 교육을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젠과 함께 화장실 박물관을 찾았다.
젠은 여기서 스스로 변기에 앉아 힘주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사유리는 "변기에 앉아서 응가하는 척하는 것 보니까 이제 배변 연습 많이 해도 되겠다"고 전했다.
집에 돌아온 사유리는 변기를 직접 꾸미는 시간으로 관심을 유도한 뒤 노래와 율동으로 젠에게 유쾌한 배변 교육을 이어갔다. 특히 사유리는 화장실 박물관에서 대변이 먹는 것인 줄 알았던 젠에게 된장을 묻혀 거부감을 연습했다.

젠은 화장실 박물관에서와 달리 된장의 촉감에 경악하며 싫어했고, 사유리는 "'응가는 더러운 거다'라는 걸 아는 거 같아서 뿌듯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후 젠은 사유리의 노력 끝에 변기에서 첫 배변에 성공해 환호를 자아냈다.
사유리는 "제가 싱글맘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젠을 여자화장실에 데리고 오기가 부담스러울 것 같다. 그래서 젠이 혼자 해내야 될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응원을 자아냈다.
한편 김준호는 자녀 은우가 개월 수에 맞게 잘 크고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서 영유아 발달 검사를 진행하며 전문가에게 부부의 고민을 털어놨다.
김준호는 "은우와 매일 같이 못 있어서 어떻게 더 친해질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말했고, 배우자는 "제가 주 양육자인데 저랑 떨어질 때 아이가 울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는 은우의 상호 작용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부부에게 각각 은우와 놀다 방을 떠나라고 주문했다. 은우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양육자가 부재함에도 장난감만 보며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부부는 "우리를 찾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 아무나 따라갈 것 같다"고 걱정했고, 전문가는 부부에게 "아직 은우가 15개월이기 때문에 변화가 많은 시기다.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고 위로를 전했다.
그런 다음 전문가는 "엄마는 은우한테 되게 집중한다. 은우가 뭘 보고 있는지 뭘 만지는지 어떤 기분인지 그걸 말로 잘 해준다. 상호작용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라며 "그런데 지금 말이 길다. 단어 위주로 말하는 게 좋겠다"고 충고했다.
김준호에게는 "아빠는 내가 해주고 싶은 거에 집중을 한다. 은우는 이거 만지고 있는데 '이거 뭐지? 이거 재밌겠다'하면서 다른 걸 꺼낸다"며 "해주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은 거다. 아빠의 노력은 최상이지만 은우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호는 "매일 함께 있어주지 못하니까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전문가는 "은우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부모님이 신경을 훨씬 더 많이 써줘야 한다"며 "상호 작용만 잘 된다면 좋은 부모가 되실 것 같다"고 응원했다.
이후 전문가는 부모 스트레스 검사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마음이 아프다"며 "엄마가 임신 6개월째인 걸 감안하더라도 우울 지수가 너무 높다"고 알렸다.
스트레스 검사는 10점 미만의 결과가 나오는 게 이상적인데 김준호는 28점, 배우자는 31점을 기록한 것. 전문가는 "아빠는 불안함과 걱정이 많다. 엄마는 '어떻게 견뎌냈나' 싶을 정도다. 잘못하면 쓰러진다"고 걱정했다.

이에 엄마는 "갑자기 눈물이 나네"라며 훌쩍였고, 전문가는 김준호에게 "아빠의 부재가 힘든 거는 은우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은우는 모를 수도 있다. 가장 영향받는 건 은우 엄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광희는 더보이즈의 멤버 영훈, 주연과 함께 찐건나블리를 만났다. 영훈, 주연, 광희는 각자 찐건나블리 중 한 명씩 자연스럽게 맡았고, 영훈은 나은이를 찍어주다 "너무 예쁘게 나오는데? 어떡해? 진짜 그림인데요?"라고 감탄했다.
이를 들은 나은이는 영훈에게 "왕자님"이라며 화답, 영훈은 "제가 왕자님인가요?"라며 기뻐했다. 이를 들은 광희는 "오, 왕자님이래"라며 진심으로 부러워했다.
이후 나은은 주연에게 직접 돈가스를 먹여주며 다정함을 뽐냈고, 이를 본 광희는 "주연이랑 나은이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매 같다"며 "주연 삼촌 좋냐"고 물었다. 나은은 고개를 끄덕여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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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