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동생에게 적대심을 느끼며 식사까지 했던 금쪽이가 재등장, 비로소 동생과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예고편에선 날고기 먹는 금쪽이의 등장으로 충격을 안겼다.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이상행동을 보인 금쪽이들이 그려졌다.
앞서 거식증을 앓아 몸무게 18키로인 11세 금쪽이가 등장, 생사의 기로에 놓일 정도로 긴급 입원 치료를 받은바 있다. 특단의 조치를 한 것. 특히 동생에 대한 경계를 보이며 살찔까봐 약물치료조차 거부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애라는 “심각한 기아상태 생사의 위기에 처해있던 금쪽이”라며 오은영 박사가 처음으로 금쪽 처방 없었던 것을 언급, 무조건 입원 치료로 살려야한다며 입원을 강력하게 제안한 것이라 했다. 오은영도 “거식증은 심각한 질병 중 하나, 사망률도 꽤 높기 때문”이라며 “금쪽처방 안 드린 이유는 일단 생명보호가 최우선,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체중회복이 중요하기에 강력하게 입원치료를 권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금쪽이 부모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그간 근황을 묻자 금쪽이 모친은 “입원치료로 차도가 좀 보였다 권유가 없었으면 집중치료실 안 들어갔을 것”이라며 대답, 이어 30일간 집중치료는 어떻게 지냈을지 병동 모습을 알아보기로 했다. 입원 5일차에 어느 정도 식욕을 보이더니 8일차가 되어 드디어 음식을 먹게됐다는 소식.

그간 병동일지를 전하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금쪽이도 오은영 박사와 통화하며 “멍청한 짓 또 안 할 것”이라 약속, 꼭 병원에서 나갈 것이라며 강한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병원 모습이 그려졌다. 금쪽이는 “여기 나가야하니 먹어야한다”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이에 오은영은 “스스로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 다행스러운 변화라고 했다. 한 시름 높은 금쪽이의 상태. 과연 금쪽이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한 달만에 상봉한 금쪽이 가족이 그려졌다. 하지만 금쪽이는 ‘나오니까 좋지?’라고 묻자 고개를 저으면서 조용한 모습. 차가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퇴원해 푸드코트에 도착한 가족들. 금쪽이는 복스럽게 먹기 시작했고 보기만해도 흐뭇해지는 먹방을 보였다. 모두 “복스럽게 먹는다”며 놀라워하는 모습. 급기야 스스로 음식을 찾기도 했다. 특히 얼굴이 통통해진 금쪽이 얼굴이 눈길을 끌었고 모두 “얼굴에 살 붙었다”며 놀라워했다. 18.5kg에서 24.5로 한 달 만에 6키로 증량했다는 소식. 지금은 26kg 증량했다고 했다.
화기애애하게 가족들이 식사한 가운데 금쪽이가 엄마가 자리를 뜨자, 아빠와는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대화도 거부하며 또 다시 음식을 먹지 않는 모습. 하지만 엄마가 나타나자 다시 밝은 얼굴을 보이며 음식을 먹기 시작하게 됐다. 이를 본 오은영은 “우선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하면서 중감점검을 체크했다. 생명이 위태로웠던 1차 목표였던 체중을 회복해 달성한 모습. 정형돈은 “혹시 거식증 완치냐”고 묻자 오은영은 말을 아끼더니 “좋은 변화지만 거식증 치료과정 중 흔히하는 착각이 있어잘 먹는 척 착각을 하게 하기도 한다”며 “병원에서 압박감을 벗어나기 위해 잘 먹는 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거식증을 완치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것. 단 시간에 좋아지긴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계속해서 집으로 도착한 금쪽이 가족. 하지만 금쪽이는 “집에 안 가고 싶다 동생 햄스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동생에게 집착을 보였던 금쪽이는 “동생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나아질 방법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금쪽이는 동생을 보자마자 무시하더니 자기 방문을 닫고 들어갔다. 신난 동생과 달리 여전히 적대감을 보이는 금쪽이. 급기야 집에서 또 다시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말 없이 방으로 들어가 버리기도. 금쪽이는 “밥 안 먹고 싶다”고 말하면서 “싫다”며 퇴원 첫날부터 거식 증세를 보였다. 벽에 막힌 듯 진전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 순간에 한 달간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이었다.
오은영은 “심도있게 내면을 살펴보자”며 단순히 동생에 대한 질투가 아닌 심각하게 싫어하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했다. 게다가 동생이 누나를 힘들게 한 것이 없다는 것. 그러면서 금쪽이에 대해 “ 중요한 사람과 대상관계를 못 맺는다”며 친밀관계에 우선 순위가 자신에 대한 이득을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상대 자체에 대한 호감이 아닌 득이 중요한 것이라고. 가까운 사람과도 득을 따지는 독특한 특징을 보였다.
이어 동생과 함께 미니어쳐 만들기 놀이에 나선 금쪽이. 하지만 칭찬받는 동생을 싸늘한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너무 기분 나쁘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도대체 누굴 위해서 간 거냐 오히려 더 불행해졌다”며 울음을 터뜨렸고 이내 “도대체 왜 동생이 있는 거냐”고 외쳤고 이를 고스란히 동생이 바깥에서 모두 듣고 있었다. 도통알 수 없는 눈물과 분노를 보인 금쪽이, 눈물로 엄마를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제가 안 되는 동생이 불안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은영은 “ 타인에 대한 공감이 부족해보인다 거식만 있는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거식상태, 어떻게 이걸 키워주느냐가 문제”라면서 부모가 먼저 변해야한다고 했다. 노심초사하는 아버지와 보듬기만 하는 어머니의 행동이 도움이 될지 고민했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는 것. 거식증 탓에 타인을 이해할 공감능력을 가르쳐줘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홀로 방안에 남은 금쪽이가 그려졌다. 인형을 끌어안더니 “네가 생각해도 엄마가 밉지 않아?”라며 인형에게 말을 거는 모습. 금쪽이의 식사거부도 계속됐다. 동생이 채소를 엄마와 같이 볶았다며 이를 심기불편해하는 모습. 동생을 향한 극심한 적개심을 보였고 결국 금쪽이 모친도 자리를 피했다.
이에 금쪽이는 인형에게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상행동으로 모두 할말을 잃게 했다. 심지어 인형에게 “네가 엄마아빠보다 낫다”라고 말하며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부친도 “엄마에게 집착하면서도 갑자기 인형이 엄마보다 낫다는게 이해가 안 간다”며 당황, 오은영은 “금쪽이 성향이 통제적, 100% 통제할 수 있는 무생물인 인형을 새로운 통제대상으로 찾은 것”이라며 명확히 통제성이 드러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뗀 오은영은 “금쪽이는 정말 (키우기) 어려운 아이”라며 “부모 사랑이 부족해서, 잘 못해서도 아닌 타고난 어려운 아이”라고 했고 부모도 막막함에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그나마 정서발달을 후천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최소한 사회를 살아가는데 불편함 없도록 돕는게 목표”라며 응원했다.
금쪽이 속마음을 알아보기로 했다. 금쪽이는 “동생이 있어서 싫다 엄마가 위로해주고 안아주는게 좋다”며 동생을 경계했다. 이어둘째 동생의 속마음을 알아봤다. 동생은 “엄마가 속상하면 나도 속상해도 난 참을 수 있다”며 둘째의 희생이 고스란히 보이는 모습. 알면서도 모르는 척한 동생의 모습이었다. 이어 “가족들을 사랑하니까 오래 함께 살고 싶다”고 해 부모를 눈물짓게 했다.
오은영은 따뜻한 가족만들기 프로젝트를 해보기로 했고, 직접 금쪽이를 만났다.금쪽이가 ‘왜 엄마아빠는 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고 묻자 오은영은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너 비위를 맞추는 것”이라며 진실을 고백하며 사랑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금쪽이에게 동생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보여줬다. 그제서야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보인 금쪽이. 이후 부모도 금쪽이를 향한 단호한 모습으로 훈육방침을 세웠고 표정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배웠다.

특히 남매가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금쪽이는 동생에게 “누나가 속상해서 그랬다, 누나가 사랑한다”면서“미안한게 많았다”고 했다. 서로 아끼고 챙기는 모습으로 마음을 나눴다. 비로소 행복을 찾은 가족이었다.
한편, 예고편에선 애교쟁이 금쪽이가 등장, 하지만 밥만 먹으면 기침에 토해내기까지 하며 식사를 힘겨워했다. 게다가 밥대신 날고기를 국수처럼 흡입하 듯 먹는 모습. 충격적인 비주얼이었다. 또한 금쪽이를 심하게 꾸짖는 아버지 모습에 오은영은 “문제있는 것 맞다”고 해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 가족일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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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