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에서 박남정이 딸 박시우와 출연, 특히 그는 명문대 5곳 합격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악착같이 입시에 올인했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박남정 딸 박시우가 학교에서 망신당했던 아찔한 순간을 고백했다.
이날 게스트 주인공은 바로 가수 박남정이었다. 둘째 딸 박시우와 함께 출연, 현재 딸 박시은은 걸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게스트에 대해 “자식농사도 대박난 가수”라며 “첫째 딸은 2022년 골든디스크 2관왕, 둘째 딸은 한예종 등 대학 5군대 합격했다”고 소개했다 박남정은 합격통지서를 아예 프린팅해서 등장, 박시우는 “성적이 중요해서 실기와 병행했다”며 평균 1.5등급 받았다고 했다. 이에 박남정은 “고등학교도 수석입학했다”며 딸 바보 모습으로 자랑, 박시우는 “그만 자랑해라”며 민망한 웃음 지었다.
박시우의 버킷리스트를 물었다. 박시우는 “남자 선후배 친하게 지내는 걸 하고 싶다 미팅 비슷한 것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자 박남정은 “성인되면 다 내려놓을 각오가 됐다”며 존중할 것이라 언급, 딸 이성교제도 쿨하게 허락했다. 그는 “오히려 장려했으면 했다”고 하자 박시우는 고개를 저으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 신입생 로망에 대해 물었다. 이상형이 아버지 박남정인지 묻자 박시우는 “30%”라며 언급, 이상형이 “키큰 남자”라며 솔직하게 말했고 박남정은 “내가 키까지 컸으면 큰일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아빠같은 성격은 좋다, 정말 가정에 충실하신 분이다”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행복할 것만 같은 부녀의 고민을 물었다. 먼저 걸그룹 스테이씨 멤버인 박시은이 등장, 동생 시우가 대학합격에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박시은은 “대학합격 소식 전, 좌절 가득한 시우의 표정 잊을 수 없다 본인에게 유독 엄격한편”이라며 “본인을 극으로 몰아넣다보니 잠까지 줄이며 입시준비했다, 수면욕과 식욕을 배제했다, 그 와중에 운동은 3시간씩 했다”고 했다. 박남정도 “딸이 공부에 꽂혀 새벽이나 아침 10시에 들어오기도 했다”며 공감, 박시은은 “그래서 시우가 자주 아프고 면역력도 안 좋아 건강을 챙겼으면 한다”며 걱정, 박남정도 “목표를 위해 힘들어하는 모습보니 쓰러질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시우는 “대학입학이란 목표가 생기다보니 집에 늦게 가거나 아예 안 들어갈 때도 많았다”며 “집에서 공부할 때 침대 유혹이 있기 때문. 눈 떴더니 시험 당일인 적도 있다”며 그렇게 집이 아닌 독서실에서 밤새 공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선 탈의실 들어가 공부한 적도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잠이 많았다는 박시우는 “대중교통에서 쪽잠을 자다 지나친 적도 있다”며 회상, 잠들어 종점까지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잠이 부족하니 일상에 지장까지 있는 모습. 이 모습에 가족들의 걱정만 늘어간 모습이었다. 박시우는 “사람들 시선을 의식해 1등이란 키워드 경험한 이유, 1등 아니면 안 될 것 같더라”며 “이번엔 성적 떨어졌다는 얘기 듣기 싫어 더 열심히 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이 무시할 것 같다는 것.

마음가짐을 바꾸게 된 큰 경험에 대해 박시우는 “사람들 앞에서 연기 보여줘야했던 평가, 너무 긴장해서 대사를 다 까먹어버렸다, 완전 백지가 된 것”이라며 망신당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렇게 첫 실기평가를 망쳤다는 그는 “친구들이 얼마나 비웃었을까 생각이 들어 그 이후로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유능한 사람이어야지 나답다’는 생각에 오은영은 “타인의 기대와 나의 계획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굉장히 불편하고 불안할 것”이라며 염려, 박시우는 “언젠가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뤄내지 못했을 때 배신과 실망감이 있기 때문. 처음부터 최악의 상황을 생각한다, 입시도 다 떨어질 생각을 했다”며 기대감보단 부정적인 마음으로 먼저 떠올리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내적동기가 아닌 외적동기라고 언급, 예상치 못한 상황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며 내적동기가 단단할 수록 지켜나갈 수 있다며 이 두 가지 균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시우는 내적동기에 대해 “배우를 향한 꿈”이라면서.주변에서 박남정 딸인 걸 알아, 난 항상 잘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가족 망신주면 안 되니까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은연중을 했다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아빠와 언니의 영향을 받은 모습.

시우는 “언니가 아빠와 함께하는 활동을 많이 봤다”며 “어린나이에 수많은 댓글을 받아, 아빠 덕분에 방송한다”며 악성댓글로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니가) 나 혼자 힘으로 데뷔해야지, 박남정 딸 키워드 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이에 박남정은 “대중에게 알려진 직업으로 숙명이니 부정적으로 받지 말라고 했다”며 그렇게 딸이 당당하게 홀로서기 했다고 했다. 이번 출연에 대해 박시우는 “여기 출연도 고민했는데, 대학교 5곳 합격한 것을 스스로 했으니 다르게 봐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남정은 “언니한테 자극을 좀 받은 것 같다 언니에게 집중된 관심에 자극받은 것”이라 하자 박시우도 “맞다”며 공감했다. 박시우에게 언니 박시은의 외적동기가 됐을지 묻자 박시은은 “가장 가까운 친구사이, 데뷔과정을 옆에서 보니 존경할 수 밖에 없다”면서 입시준비와 연습생 생활, 드라마 촬영과 수능공부를 다 해낸 박시은의 위대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니가 했으니 나도 될때까지 해보잔 생각이 들었다”라며 외적동기를 받았다고 했다.
오은영은 “닮고 싶은 사람 기준이 생긴 것”이라며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언급, 형제.자매간의 시기와 질투는 있으며 동경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질투했을 때를 묻자 박시은은 “언니가 어린시절부터 연예계 일을 시작해, 옷부터 소지품을 엄마가 직접 골라주셨다, 그런 걸 보면서 나도 갖고싶단 생각했다”며 부모가 힘들까봐 말은 하지 못하고 그저 언니가 부러웠다고 했다.

언니 박시은과 비교됐던 일도 있는지 묻자 박시우는 “언니랑 엄마가 매일 통화를 한다,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는데 엄마가 벅차보이더라”며 그렇게 힘든 자신의 고민을 말하지 못했다는 것. 박시우는 “나도 언니에게 신경쓴 모습 보면서 나도 걱정을 해줬으면. 싶더라, 무의식 중 서운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아무 의도 없이도 스스로 내면에서 서운함을 느꼈다는 것. 부모의 잘못이 아니기에 쉽게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오은영은 “‘카인 컴플렉스’ 친구와 동료에게까지 확장된다, 시기와 질투가 강해지면 파괴적이게 된다”며 질투심이 좋은 자극제로 유도하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시우에 대해 “언니를 시기질투한 것이 아닌 자기계발을 원동력을 삼은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나만의 내적동기를 찾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