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딸의 입양하게 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3일 박시은 진태현의 유튜브 채널 '작은 테레비'에는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들려주는 진짜 리얼 입양 이야기 그 첫번째 : 하지만 갑분 웨딩 비용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진태현은 "오늘은 많은 분들이 저희에 대해 오해하거나 궁금해 하시는 주제로 해보고 싶다. 오해하는 분들도 아직 계시고 또 정말 우리가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그 이상으로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다. 이걸 심층적으로, 전문적으로 얘기할 것"이라며 "바로 진태현 박시은의 입양 스토리다"라고 주제를 설명했다.
박시은은 "사실 거창하게 얘기할 건 없다. 그냥 저희가 왜 그런 곳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지 나누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고, 진태현은 "오늘은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하냐. 이게 얘기 시작하면 사실 3박 4일짜리다. 대하드라마다. 대하 서사시로 쭉 가도록 하겠다. 일단 오늘은 연애부터 결혼식을 궁금해하실수 있다. 그리고 신혼여행까지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태현은 박시은에게 "혹시 시은 씨는 연애할때 결혼하면 남을 내 가족으로 삼아봐야지라는 생각을 해본적 있냐"고 물었고, 박시은은 "전혀 없다. 그런생각 한번도 해본적 없다. 봉사 다니고 일하는건 했었지만 내가 결혼해서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지만 결혼해서 누군가 전혀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를 입양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가 연애를 5년 했는데 연애 초반부터 태현씨가 얘기했다. 자기는 나중에 입양하고싶다고. 근데 저랑은 상관없는 얘기같이 들리긴 했다. 5년동안 꾸준히 얘기했다. 제가 얘기한 건 입양은 혼자하는게 아니라 엄마가 더 준비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준비되지 않으면 할수없다. 내가 아이를 먼저 낳아서 내가 사랑을 줄수 있는 사람인지 길러보지 않고는 나는 입양을 할 자신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입양에 대한 준비가 안된 상태로 5년을 연애한 후 다니던 교회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이에 진태현은 "왜 진태현씨는 입양을 하자고 했을까 궁금할것 같다. 저는 어릴때부터 교회에 다니다 보면 어른들이 '하나님'이라면서 찬양도 하고 그러지 않나. 그런데 좋은일은 하나도 안한다. 그런 모습들때문에 기독교가 지금 욕을 먹고 있는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그 선을 넘고 싶었다. 진짜 믿는 사람이라면 사랑을 나눌줄 알아야한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시은은 "저는 결혼도 예배당에서 할생각 전혀 없었다. 그냥 새벽예배를 좋아하는 커플이었고 그렇게 같이 2년 가까이 예배를 드리다 보니까 내 기도를 쌓은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싶어졌다. 그게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결혼을 하면서 저희가 고민을 했다. 여행을 어디로 갈것이냐. 신혼여행은 평생 한번 있는 여행이지 않나. 한번밖에 없어서 어떻게 여행을 가면 좋을까. 근데 우리 둘만 좋고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누군가에게는 우리가 하나가 되는게 도움이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외봉사도 있지만 직업 특성상 해외봉사를 갈 기회가 생긴다. 그것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소외된 곳들의 아이들을 만나러 가볼까 생각했고, 수도권과 제일 먼곳에 가볼까 찾다가 제주도까지 찾아보게 됐다. 제주도에 있느 한 보육원에 직접 전화해서 말씀 드렸다. 의견 구하고 답을 듣고 가게 됐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거기까지가 우리가 입양에 대해서 쭉 달려온 이야기였다"며 "그게 우리 역사의 시작이다. 우리 가족의 역사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박시은은 "사실 가서도 저희도 뻘쭘했다. 이런일은 저희도 처음이어서. 저희를 환영해주시느라 굉장히 많이 준비하셨더라. 아이들 장기도 하고 그랬다. 그분들도 저희 둘이 온걸 보고 당황스러워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진태현은 "방송이랑 같이 올줄 알았나보더라. 그런게 아니었는데"라며 "여기까지가 우리 입양 스토리 1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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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