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안 본 눈 삽니다"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04 16: 17

“‘더 글로리’ (아직) 안 본 눈 삽니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기대가 치솟고 있다. 파트1을 아직 시청하지 않아 파트2까지 몰아보기가 가능한 시청자들을 향한 부러움이 담긴 “안 본 눈 삽니다”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예리한 연출과 촘촘한 전개, 다양한 상징, 시적인 대사를 비롯해 송혜교, 임지연, 박성훈 등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면서 단숨에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공개 후 단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선 부분이 이를 증명한다.
해외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포브스는 “송혜교는 미묘한 연기를 통해 상처 입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1분 만에 문동은의 복수를 수긍하게 된다”고 평가했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시리즈의 매혹적인 미장센과 동은의 서정적인 내레이션으로 보여진 김은숙 작가의 우아한 글솜씨는 금상첨화”라고 평했다.
파트1 공개에 이어 파트2 공개까지, 약 3개월의 공백기를 선택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기다림이었다. 파트1을 본 시청자들을 파트2를 기다리는 애끓는 마음에 다시 파트1을 시청하거나 뿌려진 떡밥들을 통해 파트2를 추측하며 나름의 시간을 보냈다.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아는 듯 ‘더 글로리’는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스틸, 예고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는 동은(송혜교)을 비롯해 연진(임지연) 등의 표정과 상황이 담겨 기대를 높였다.
특히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동은에게 마음이 흔들린 도영(정성일)을 질책하는 연진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재준(박성훈)이 자신을 예솔이 아빠라고 밝히고, 도영이 그에게 주먹을 날려 궁금증을 모았다.
모두의 기대 속에 ‘더 글로리’ 파트2 공개가 약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일 금요일에 공개되는 만큼 많은 이들이 정주행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숙 작가는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고, 안길호 감독은 “이들이 싸워 파멸해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포인트를 전했다.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다양한 감정의 여운을 남길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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