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해가 깜짝 등장해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남겼다.
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공영방송 50주년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송해의 목소리와 함께 얼굴이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상에서 송해는 “영원한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여러분께 인사 드리겠다”라며 “신동엽 씨, 김준현 씨. 그리고 우리 찬원이 잘 지내고 있었어? 얼굴이 좋아 보이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송해는 ‘내 인생 딩동댕’으로 이찬원과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송해는 “안 그래도 내가 요즘 매일 노래 연습 중이라 바쁘다. 찬원아 내 노래 괜찮았니?”라고 물었고, 이찬원은 “선생님 노래 실력은 말할 것도 없지 건강한 모습 보니까 너무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송해는 이찬원에게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 때 이름을 듣고 원 없이 찬란하게 빛이 난다고 했지. 이름 뜻처럼 지금도 찬란하게 빛나고 있구나.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 가요 많이 부르면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가수가 되거라”고 응원했다. 이찬원은 “선생님 말씀대로 원없이 찬란하게 노래하는 가수 이찬원 되겠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송해는 “여러분이 저 때문에 즐거우셨다면 저는 그것으로 됐다”라며 “내 인생 목표는 딩동댕으로 남는 것이었다. 여러분 인생도 모두 땡이 아닌 딩동댕으로 남기를 기원하겠다. 건강하시라. 사랑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겨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고(故) 송해는 지난해 6월 8일 많은 이들의 애도 속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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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불후의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