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 우산 설전ing "손버릇 나쁜 이진호 울린 적 있어" ('아형')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3.04 21: 32

코미디언 정이랑이 이진호를 울렸던 일화를 전했다.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SNL 코리아 시즌3’ 크루 특집으로 꾸려져 정상훈, 김민교, 정이랑, 권혁수, 이수지, 주현영, 김아영이 출연한 가운데 정이랑이 이진호와 인연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정이랑은 "진호가 옛날에 나랑 '웃찾사' 공연을 했다. 지금은 진호가 되게 귀엽고 예의 바르고 그러잖나. 그때는 그냥 상돌아이 그 자체였다. 기승전결 없고 뭐만 보면 눈을 씹어 먹을 것처럼 돌아다녔다"고 알렸다. 

이어 "어느날 우리 극장에 내 우산이 있었는데 선물 받은 땡땡이 우산이었다. 없어진 거다. 소문에 진호가 가지고 갔단다. '너 우산 가져갔지'라고 하니까 '안 가져갔어 쒸' 이러더라"며 재연했다.
그러면서 "'네가 가져간 거 알아. 사람들이 다 얘기했어'라고 하니까 밑도 끝도 없이 내 거란다. '누나 거라는 보장 있냐고. '내 거야, 내 거라고' 이러더라. 싸움이 커졌다. 나중에 울면서 '그거 내 거라고. 그거 누나 거라는 보장 있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에 이진호는 "난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누나랑 언성 높인 적 있는 것 같다"고 인정, 정이랑은 "그때 너무 귀여워서 볼 만지며 '그래 이 새X야 네 거 해라'라고 했다"고 마무리 했다. 
그래서 결국 우산이 누구 거였냐는 질문에 정이랑은 "아직까지 네 거라고 생각하냐. 그거 내 거다. 일본에서 누가 나한테 선물해준 것"이라고 단호하게 못박았다. 그러자 이진호는 "그거 내거야. 누나 거라는 보장 있어?"라며 다시 한 번 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진호가 눈물까지 냈다는 말에 형님들은 "그때 이진호가 어리지 않았냐"고 물었다. 정이랑은 "당시 진호가 교복을 입고 다녔다. 고등학생이었다"라고 대답, 정상훈은 "고등학교 때부터 손버릇이 안 좋았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진호는 "그땐 되게 심할 떄지"라고 태연하게 덧붙여 폭소케 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