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지구마불' 김태호PD, 유재석 없이 노홍철·빠니보틀 시작···반응은?[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3.05 06: 53

‘지구마불 세계여행’ 김태호 피디의 신작 예능이 그려졌다.
4일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는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피디였던 김태호 피디의 첫 예능이 방영됐다. MBC 퇴사 후 김태호 피디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꾸준한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김태호 피디와 ENA의 합작 예능에는 유재석은 없었다.
그러나 '지구마불 Q&A' 라이브 영상에서 김태호 피디는 "(유재석) 형님께 부탁드리고 싶지만, 정말 좋은 기획안으로 찾아 뵈려고 한다"라며 유재석을 위한 마음을 전했다. 즉 어영부영 유재석을 게스트로 삼는다거나, 그의 유명세에 기대는 게 아닌 유재석을 위한 예능을 만들고 싶다고 뜻한 것.

이어 유튜버 원지, 빠니보틀, 곽튜브는 각각 주사위를 굴려서 당첨된 나라로 여행을 간 후 3일 간 컨텐츠를 만들어 영상을 공개해 '조회수+(좋아요x100)'으로 산출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1등을 한 유튜버에게는 우주 여행이라는 역대급 상품이 걸려 있는 이 예능에서는 MC 노홍철, 주우재, 주현영이 등장했다.
여행 유튜버 중 구독자 수 원톱인 빠니보틀이지만 본래 대중의 인기가 클수록 반감은 뒤따르는 법이다. 그러나 빠니보틀은 영상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함께 '황금열쇠'라는 리밋을 활용한 싱가포르 아이스크림 박물관 콘텐츠로 환호를 일으켰다.
오히려 자유분방한 모습의 곽튜브는 피디들에게 언어 제재를 받았다고. 곽튜브는 “너무 조용하셔서 라오스 사람인 줄 알았다. 그리고 하도 같이 있어서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그런데 제가 말투가 좀 날 것이어서, ENA 나가야 하니까 안 된다고 말리더라”라면서 제작진과 친해진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빠니보틀은 “그건 네가 잘못했다”라며 대번에 꾸짖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파이팅'의 신, 밝음의 대명사 원지도 등장했다. 방글라데시에 걸렸지만 주저하지 않고 여행길에 오른 원지는 태국을 경유하면서 호텔을 예약했다. 그는 능수능란한 '대책없고 무방비한 즉흥형' 여행의 대가를 선보였다. 원지는 "오히려 방글라데시 같은 곳은 호텔 숙박이 더 싸다"라며 여행에 능통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곽튜브가 말한 대로 "사건이 일어나면 우여곡절이 여행이 된다"라는 명언은 세 사람 모두에게 통했다. 특히 원지의 난이도는 상에 최상이었다. 비포장도로를 거침없이 달리는 인력거가 대부분의 교통 수단이었고, 또한 1인용이 여실한 인력거에 제작진까지 총 3명을 한 번에 태우는 인력거꾼의 거침없는 강권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 호텔의 이름은 알고 보니 '짭'이었고, 방 2개에 한 개의 방은 투 베드를 예약했던 원지는 1룸 3베드를 맞닥뜨렸다. 여행 유튜버들은 "종종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오히려 여성인 원지에게 "원지님 불편하지 않으시겠냐"라며 제작진이 쩔쩔 매는 상황이 도래했다.
이어지는 예고편에서 공중 화장실을 찾지 못한 곽튜브, 방글라데시 훈남과 고향을 찾아가는 즉흥 여행길에 경찰 심문을 받는 원지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흥미를 낳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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