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김태호, 빠니보틀x노홍철로 新예능 시작 "좋은 기획안으로 유재석 만날 것"('지구마불')[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3.05 08: 24

‘지구마불 세계여행’ 김태호 피디의 신작 예능이 공개됐다.
4일 첫 방영된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는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나라로 3주간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유명한 김태호 PD와 ENA가 만난 신작 예능 1화가 공개됐다.
유튜버 원지, 빠니보틀, 곽튜브는 각각 주사위를 굴려서 당첨된 나라로 여행을 간 후 3일 간 컨텐츠를 만들어 영상을 공개해 '조회수+(좋아요x100)'으로 산출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1등을 한 유튜버에게는 우주 여행이라는 역대급 상품이 걸려 있어서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였다.

요새 대세인 주현영이 MC에 합류했다. 노홍철은 "바빠서 거절 당할 각오도 있었는데 나왔다"라며 주현영을 반겼다. 주현영은 “제가 진짜 빠니보틀 님 팬이다. 코로나19 걸렸을 때도 여행 컨텐츠로 빠니보틀을 봤다. 제게 첫 여행 컨텐츠였다. 위트 있으셔서 정말 좋아한다”라며 빠니보틀 팬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빠니보틀은 “주현영에게 고맙다. 제가 여자 앞에서 정말 얼어붙는다”라며 주현영을 향해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에 곽튜브는 “영상 안 보신 거 아니냐”라며 장난을 쳤다.
주사위를 굴려서 바로 콘텐츠를 뽑아야 하는 회의실의 분위기는 제법 볼 만했다. 김태호PD는 “각 나라별로 주사위로 걸리는 곳에 가서 영상을 제작하고 누적 조회수를 곱해서 1등을 하면 우주 여행을 보내드릴 거다”라는 말에 원지는 “저 정말 놀랐다. 그런데 작가님이 원래 피디님이 우주를 간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노홍철은 “‘무한도전’ 때부터 우리더러 ‘너희는 우주를 갈 거다, 우리는 우주를 갈 거다’라고 집착했다. 꾸준히 미친 사람”이라며 김태호 PD에 대해 일갈했다. 또 노홍철은 “계속 꿈을 놓지 않았네, 우주에 대해서!”라며 화들짝 놀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주사위를 굴리기 전 빠니보틀은 “싱가포르만 아니면 된다. 생각보다 컨텐츠 나올 게 없다”라고 했으나 첫 번째로 주사위를 던지자마자 싱가포르에 걸리는 암울한 기적을 토했다. 빠니보틀은 “저때까지 주사위의 무게를 몰랐다. 이걸 해보셔야 안다”라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또한 라오스 등을 고려하지 않았던 곽튜브는 라오스에 걸렸고, 원지는 인도 다음으로 난도가 높다는 방글라데시에 걸렸다.
곽튜브는 예매는커녕 계획대로 되지 않는 라오스에 가서 공중 화장실이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 또 원지는 1인 인력거에 3명이 함께 타는 곤경에 처하기도 했고, 예고편에서는 방글라데시 훈남과 이야기를 하던 중 고향으로 함께 떠나는 즐거운 즉흥형 여행을 보였으나 중간에 경찰 심문을 받는 등 불길한 장면을 예고했다.
또한 김태호 피디는 MBC 퇴사 후 또다른 신작 예능을 펼치는 데 있어 유재석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진중하게 설명했다. '지구마불 Q&A' 라이브 영상 속 김태호는 유재석에 대한 질문을 받자 "좋은 기획안으로 (유재석) 형님을 찾아 뵙고 싶다"라고 말해 진짜 '악개'의 모습이 무엇인지 선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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