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강호동이 SNL 크루를 놀려 웃음을 안겼다.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SNL 코리아 시즌3’ 크루 특집으로 꾸려져 정상훈, 김민교, 정이랑, 권혁수, 이수지, 주현영, 김아영이 출연한 가운데 강호동이 SNL 출연 조건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상훈은 "우리 일인자는 주현영이다"라고 너스레, 이수지는 "'아형'으로 치면 강호동 자리에 주현영이 앉아야한다. 호동아, 받아들여. 시대가 바뀌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주현영은 이를 부끄러워하면서도 부정은 하지 않았다.
이후 강호동은 정이랑에게 "아형 멤버들은 SNL에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데 너는 아형에 나오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질문했다. 정이랑은 "그게 혼날 거리냐. 나오고 싶었다. 왜 이제야 부르냐"며 오히려 큰소리 쳤다.
이에 권혁수는 "왜 안나온 척 하냐. 이수근, 이상민, 김영철, 김희철이 다 SNL 나왔었다"고 지적, 김희철은 "우리는 쉬쉬하는 분위기다"라고 반응했다. 강호동은 "왜 나갔다고 말을 안하냐"며 겸연쩍어 했다.

그 말을 들은 SNL 크루는 "호동이는 어떻게 하면 SNL에 나올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형님들은 "강호동은 꿈을 좇지 않는다. 아형 출연료가 회당 4억이다. 맞춰주면 어디든 나간다"고 헛소문을 퍼뜨렸다.
권혁수는 "호동이는 돈만 좇는 거야?"라고 질문, 강호동은 "꽤 됐어"라며 인정해 폭소케 했다. 한편 주현영은 강호동 미담을 전해 방송녹화를 중단케 했다.
주현영은 “지난해 청룡시리즈 어워즈에서 강호동을 처음 봤는데 그때 강호동이 시상식 종료 후 집에 가는 내게 ‘현영아,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걍 나와'에 출연했을 때도 방송 끝나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줬다"고 알렸다.
그러자 형님들은 “나 녹화 안 해”라며 녹화 중단을 선언했다. 서장훈은 “강호동은 우리가 명절에 인사 문자를 해도 물결 두 개와 이모티콘을 보내는 사람”이라고 설명, 권혁수는 “강호동도 잘나가는 사람한텐 어쩔 수 없다”고 꼬집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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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