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크루 정상훈과 김민교가 출연료에 관련된 소문을 해명했다.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SNL 코리아 시즌3’ 크루 특집으로 꾸려져 정상훈, 김민교, 정이랑, 권혁수, 이수지, 주현영, 김아영이 출연한 가운데 이들은 게스트 출연료에 관한 소문을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이랑은 "진호가 옛날에 나랑 '웃찾사' 공연을 했다"며 이진호와의 과거 인연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진호가 되게 귀엽고 예의 바르고 그러잖나. 그때는 그냥 상돌아이 그 자체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어느날 선물 받은 땡땡이 우산이 없어졌다. 소문에 진호가 가지고 갔단다. '너 우산 가져갔지'라고 하니까 '안 가져갔어. 누나 거라는 보장 있어? 내 거야, 내 거라고' 이러더라"며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이진호는 급기야 나중에 울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이를 들은 이진호는 "난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누나랑 언성 높인 적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정이랑은 "그때 너무 귀여워서 볼 만지며 '그래 이 새X야 네 거 해라'라고 했다"며 마무리, 당시 이진호가 고등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안 정상훈은 "고등학교 때부터 손버릇이 안 좋았구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진호는 "그땐 되게 심할 떄지"라고 태연하게 반응해 폭소케 했다. 한편 정상훈은 "우리 1인자는 주현영이다"라고 소개, 이수지 또한 "'아형'으로 치면 강호동 자리에 주현영이 앉아야한다. 호동아, 받아들여. 시대가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주현영은 "처음 들어왔을 때 내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며 "그러다 주 기자로 처음 라이브 무대에 섰는데 리허설 후 권혁수에게 어떤 걸 보완하는 게 좋겠냐고 물으니 "내 코가 석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주현영은 "그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오히려 정신을 차리게 됐다. 여긴 정글이구나. 정말 잘해야겠다 다짐하게 됐다"고 보탰고, 이에 원성을 들은 권혁수는 주현영에게 "나 안 따뜻해?"라고 물었다. 주현영은 "따뜻하지"라고 대답하며 미소지었다.
이를 본 형님들은 "뭔가 이상하다", "진짜 가족되는 거 아니냐?", "둘이 따로 만난적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주현영은 "우리는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다. 둘이 커플 연기를 많이 하는데 PD님도 솔직하게 말하라고 직접 물어보신다"고 해명했다.
정상훈은 "나는 둘이 진짜 사귀었으면 해서 계속 쳐다봤다. 우리도 사실 정황을 찾으려고 했다"고 되려 신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권혁수는 "상훈아, 네가 제일 도움이 안되니까 제발 가만히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형님들은 SNL에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비결을 궁금해 했다. 정상훈은 "회당 1억 출연료라고 기사가 났는데 그건 아니다. 그렇게 많이 주지는 않는다"며 "비결은 우리가 각자 호스트를 섭외하기 위해 사석에서도 애를 쓴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현영은 “지난해 청룡시리즈 어워즈에서 강호동을 처음 봤는데 그때 강호동이 시상식 종료 후 집에 가는 내게 ‘현영아,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걍 나와'에 출연했을 때도 방송 끝나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줬다"라며 미담을 알렸다.
그러자 형님들은 “나 녹화 안 해”라며 녹화 중단을 선언, 서장훈은 “강호동은 우리가 명절에 인사 문자를 해도 물결 두 개와 이모티콘을 보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해 폭소케 했다. 권혁수는 “강호동도 잘나가는 사람한텐 어쩔 수 없네"라고 디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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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