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유희관이 홍성흔과 티격태격 케미를 자아냈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후배 선수인 유희관과 함께 전지 훈련을 떠난 아들을 찾아간 홍성흔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홍성흔은 유희관과 함께 아들 화철 군의 훈련장을 찾았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유희관은 “왜 형은 집만 나오면 얼굴이 이렇게 밝아지냐. 방송에서는 맨날 화만 내는게 일상이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성흔은 “아이들이 가르치고 싶은 열정이 넘쳐서 그렇다. 오랜만에 야구를 하는 것이지 않냐”라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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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희관은 홍성흔에게 “머리가 많이 빠지신 것 같다. 두피 문신을 한 거냐”라고 지적했고, “저도 (두피 문신) 하라고 연락이 굉장히 많이 온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홍성흔은 “너는 옆쪽에 심어야 될 것 같다”라면서도 “근데 (생각해보니) 하면 안 될 것 같다. 너의 약간 재수 없는 듯한 매력이 머리에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홍성흔은 "최근 어깨를 다치지 않았냐"며 유희관의 상태를 물었고, 유희관은 "'최강야구' 촬영을 하다 다쳤다. 예능인데 84이닝을 던졌더니 어깨가 아프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홍성흔은 "생각해보니 선수시절에도 너한테서 아프다는 이야기를 못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유희관은 "저는 아프단 이야기를 잘 안한다"라고 동의했고, 홍성흔은 "그러니까. 그 스피드에 아플 수가 없지. 아프면 반칙이지"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에 유희관은 "차 세워달라. 버스타고 가겠다"라며 토라진 모습을 보여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다.
이윽고 훈련장을 찾은 두 사람은 학생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정밀 코칭을 진행했다. 이후 합숙소에 도착한 홍성흔은 "우리가 청소를 도와줘야 한다. 요즘은 학부모들이 청소를 한다"라며 유희관을 끌어들였다. 유희관은 "나는 학부모가 아니지 않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방 청소와 유니폼 빨래까지 자처했다. 그러자 유희관은 "이건 ‘체험 삶의 현장’ 아닌가?”라며 당황스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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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의 유니폼을 빨래하던 중, 홍성흔은 유희관에게 "야구하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희관은 “야구하며 힘들었던 때가 많았다. 특히 저학년 때, 운동 외에도 신경 쓸게 많았다”면서 “난 훈련 중 도망간 적도 있다. 고등학생 때 한 번, 대학생 때 한 번. 아무 생각 안하고 동기들과 부산으로 떠났다”라고 고백했다.
홍성흔 역시 공감하며 "나도 고1때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동기들과 단체로 놀이공원에 간 적이 있다. 당장 그날 저녁부터 학교에 어떻게 가야 하나 걱정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서로 과거 시절을 회상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정태우는 어머니의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 검진을 방문하고, 함께 에어로빅 교실에도 방문하며 어머니의 다이어트를 도왔다. 또한 조동혁은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를 공개, 그의 20년 지기인 홍석천이 카페에 깜짝 방문해 요리 비법을 전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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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