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X송은이, ‘진심 가득’ 매니저 편지에 나란히 '눈물바다' ('전참시')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3.05 08: 26

박성광과 송은이가 매니저들의 진심에 나란히 눈물을 보였다.
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5주년을 맞이해 등장한 박성광의 전 매니저 임송과 송은이의 신사옥 개업식이 전파를 탔다.
2017년 11월 29일 파일럿으로 첫 시작한 '전참시'는 정규 편성 후 5년간 206명의 참견인들과 178인의 매니저들과 함께했다. 또한 2018년에는 이영자가, 2022년에는 전현무가 '전참시'를 통해 MBC '연예대상' 대상의 수상 영예를 안기도 했다. 5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온 '개국 공신' 박성광은 일일 매니저로 등장한 전 매니저 임송과의 하루를 공개했다.

이날 두 사람은 영화 '웅남이'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박성광의 첫 기자간담회 스케줄에 나섰다. 약 5년 만에 '전참시'로 돌아온 송이 매니저는 약 34kg감량한 채 슬림한 근황을 공개하는가 하면, 과거와는 다른 능숙한 운전 실력을 자랑하며 스케줄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스케줄을 마친 후 식사를 하던 중 송이 매니저는 “근무 첫날 정말 많이 울었다.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보다 하고, 스스로가 너무 멍청하기도 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박성광과 함께 한 추억 중 무엇이 기억에 남냐’라고 많이 물어보는데, 저는 오빠가 우수상을 받았을 때”라고 답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송이 매니저는 “5년 전에 저희가 정말 스케줄이 너무 없었다”라고 울컥하며 “당시 라디오랑 메인 하나밖에 없었고 그것도 진짜 빨리 끝났었다. 같이 ‘전참시’를 하면서 이미지도 좋아지고 광고도 찍고 고정 프로그램도 많아져서 일주일에 일곱번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 영상 편지를 통해 송이 매니저는 "오랜만에 오빠 스케줄을 하게 되어서 좋았다"라고 말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지금) 함께 해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저 없이 잘 하는 모습을 봐서 저는 걱정없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라면서 "나중에 제 몸도 마음도 회복을 하게 되면 오빠 옆에서 매니저를 다시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다음에 또 봬요.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답변을 남기려던 박성광은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며 입을 떼지 못했다. 감정을 겨우 추스른 그는 "나는 참 좋은 사람과 일을 했구나.우리가 참 좋은 시절을 함께 보냈었구나 싶다. 그때 더 즐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시상식때도 이야기했지만 송이와 함께 했던 모든 것이 좋았다. 그리고 날 빛나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이제 너가 힘들때 내가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줄겠다. 언제든 연락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송은이 역시 직원들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최근 신사옥으로 이사를 하게 된 송은이는 이날 방송분을 통해 '전참시'의 이영자, 이영자의 매니저, 이국주, 전현무, 유병재와 개업식을 진행했다. 그런데 VCR 말미, 송은이의 매니저가 깜짝 등장해 "부끄러워서 글로 적어왔다"라며 송은이와 8년째 함께 일한 소감을 전해 송은이를 놀라게 했다.
그는 "누나와 함께 일한 시간이 8년이 되었다. 언제나 회사를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존경하는 마음이 앞선다"라며 "함께한 시간만큼 누나의 뒤에서 잘 따라갈 수 있는 든든한 매니저가 되고싶다. 사옥이 60층이 되는 날까지 함께일해요 누나. 애정합니다"라며 담담히 마음을 전했다.
오랜시간 송은이와 함께한 '비밀보장'의 원년 작가도 등장했다. 그는 "조그만한 사무실 한 켠에서 우리가 처음 만나 시작했던 것이 (어느새) 한 명, 두 명씩 늘어났다. 신사옥까지 승승장구 잘 굴러온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치이기도 하고, 혼자 뒤돌아서 울기도 하고 안쓰러운 순간들도 많았다"라며 "나도 너에게 든든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지는 작가들의 영상 편지에 송은이는 눈시울을 붉히며 "사실을 말 안해도 (마음을) 다 안다"라고 운을 뗐다. 송은이는 "그래서 제가 더 열심히 해야 된다. 저와 일해주는 게 너무 고맙다"라며 "저 같이 부족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제가 참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매니저님도 그렇고, 저의 단점을 다 들켜도 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제 부족한 점을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서 믿고 함께할 수 있다. 너무 뭉클하고, 감사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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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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