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한혜진 외도+상간남 동영상···조승우 "이혼 재판 이기겠다"[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3.05 01: 20

‘신성한 이혼’ 한혜진이 모성애로 양육권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으나 조승우는 이를 반려했다.
4일 첫 방영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제작 SSL·하이그라운드·글뫼, 극본 유영아, 연출 이제훈)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 분)과 이혼 소송 의뢰인인 이서진(한혜진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서진은 만인의 첫사랑, 라디오 디제이로 활약 중인 방송인이지만 화려한 외모와 다르게 남편의 학대로 하루 하루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이런 이서진에게 동영상 유출 사태가 벌어졌다. 이서진에게는 만나는 남자가 있었던 것. 모든 사람이 이서진을 보고 수군거리며 손가락질을 하지만 그는 지칠 기력이 없었다. 바로 이혼 소송에서 이겨서 아들의 양육권을 가져와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서진은 “이혼 통보를 받았어요. 이혼 소송을 해야 하는데, 잘하고 싶어요, 이혼. 이 정도면 고개 숙이고 잘못을 빌어야 하지만 저는 당당해서 이상한가요?”라며 의뢰를 부탁했다. 신성한은 “혹시 지금 심경이 죽고 싶으신가요?”라고 물었다. 이서진이 워낙 덤덤했기 때문이었다. 이서진은 “네. 도와주세요”라고 답했다.
신성한은 “다는 아니나 이서진 씨 상황 어느 정도 안다. 그래서 ‘잘 이혼하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라며 넌지시 말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제가 원하는 바를 왜 안 물어보냐”라면서 “재산 분할 등 아무것도 필요 없다. 딱 하나 제가 원하는 건 양육권이다. 상황이 좋지 않긴 하다”라며 당당했던 얼굴을 수그러뜨렸다.
이를 들은 신성한은 기꺼이 이서진을 의뢰인으로 수긍했다. 이서진은 원래 남편에게 학대 받으면서 살아오고 있었다.
이서진은 “보통의 남편들이 아내의 속옷을 완벽하게 기억할까요? 그 인간은 다 기억해요. 제가 입지도 않은 속옷을도 아침 저녁으로 사진을 찍어서 기록해요”라고 말했다.
신성한은 “제 의뢰인이 외로워서 외도를 저지른 줄 아냐. 이서진 씨는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서진 씨의 친구들이 지쳤기 때문이었다. 어디에 있든, 뭐를 하든, 함께 하는 사람들과 30분에 한 번씩 사진을 찍어서 보내야 했다. 물론 라디오 회식도 한 번도 참여한 적이 없다. 라디오 관계자들까지 함께 사진을 찍어야 했다”라며 이서진의 이혼에는 이서진의 잘못만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 쪽 변호사는 "동영상이 아직도 돌아다니던데, 곧 사춘기가 될 아들이 뭘 보고 자라겠냐"는 식의 매도가 이어졌다.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였다. 게다가 묘하게 아들의 심리를 조종하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날 이서진의 아들은 발작 증세를 보이며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서진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아이가 발작을 하자 아빠가 119를 부르려고 하니 핸드폰을 뺘앗아 던지더라. 현우 생각을 더 했어야 했다. 그만 하겠다”라며 울었다.
그러자 신성한은 “나가서 24시간 국밥집에 가서 꼭 밥 챙겨 드셔라. 이제 이혼 조정이 아니라 재판으로 갈 거다. 이길 거고, 이길 거다. 꼭 식사해라"라며 오히려 열의를 불태웠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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