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오의식 “아스퍼거 증후군 연기 조심스러워...부족한 마음 多”[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3.05 07: 00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배우 오의식이 아스퍼거 증후군 캐릭터 ‘남재우’ 연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는 배우 오의식의 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5일 종영한 tvN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1번지를 무대로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고2 딸(조카)을 둔 국가대표 출신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입시경쟁에 내몰린 학생들과 부모들의 이야기도 풀어내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오의식은 극중 남행선의 삼촌이자 경미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재우 역으로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오의식은 “처음 대본을 받으면서도 많은 부담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제 스스로 열시히 준비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누군가에겐 제가 모자란 사람일 수도 있어서 연기에 대한 반응이 사실 조심스럽다”라며 “중간에는 스스로 연기에 대한 부족한 마음이 커서 극 초반에는 제 모습을 잘 못보겠더라. 조심스러운 마음이 (연기에) 많이 보이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 지인분들과 아스퍼거 증후군 자녀를 두고 있는 가족분들 등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장애인을 과장스럽게 그리지 않아서 좋다’, ‘일상적으로 그려줘서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몇 번 받게 됐다”라며 “그게 그 어떤 때보다 기분이 좋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오의식은 “사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평가와 반응은 연기자의 몫이 아닌 시청자들의 몫이지 않나. 어느 반응이든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나의 노력을 알아주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오의식은 ‘구르미 그린 달빛’,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 영화 ‘공조’등 여러 흥행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내공을 다져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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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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