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배우 오의식이 극중 러브라인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는 배우 오의식의 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5일 종영한 tvN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1번지를 무대로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고2 딸(조카)을 둔 국가대표 출신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입시경쟁에 내몰린 학생들과 부모들의 이야기도 풀어내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오의식은 극중 남행선의 삼촌이자 국가대표 반찬가게의 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남재우 역을 맡은 가운데, 행선의 절친이지 동업자인 김영주(이봉련 역)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다만, 다소 급작스러운 러브라인으로 일각에서는 ‘불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오의식은 “개인적으로 서로 의지하는 마음에서 호감이 생기고, 호감에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 자체를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은 없을거라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불호) 반응을 보면서, 시청자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급한 전개로 느낄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 분명히 있지 않나”라며 “어떤 의견이건, 잘 참고하고 소중에 들어야 한다. 결국 끝에 가서는 재우를 사랑해주는 마음에서, 영주를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하나의 의견인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재우와 영주의 결말에 대해 “극중 재우와 영주가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지 보여주지 않은 것들이 많지 않나. 그런 걸 고려하면, 두 사람 사이에서 있을 수 없거나, 있으면 안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받아들이는 시청자분들은 (전개가) 급하다고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봉련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워낙 제가 좋아하는 선배고 누나였다”라며 “원래 이봉련이라는 사람을 인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재우가 영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드는 것을 연기하는 것에 어려움이 크게 있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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