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kg→62kg..34kg 감량” 임송, 퇴사 후 “우울증+공황장애”→박성광과 재회[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3.05 09: 54

개그맨 박성광 매니저로 활동하며 사랑받았던 임송이 오랜만에 박성광과 재회하며 오랜만에 재회,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5주년 특집에서 박성광이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는 자리에 전 매니저 임송과 함께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임송은 ‘전참시’ 출연 당시 23살 사회 초년생으로 서툴지만 항상 박성광이 일할 때 마다 수첩에 자신의 할일, 챙겨야 할 것들을 적으며 완벽하게 일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자신이 맡은 연예인을 케어하며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에 '병아리 매니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서투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박성광과의 빛나는 케미로 2018년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송은 “다시 매니저로 돌아온 것은 아니고, 오빠가 회사 계약이 만료된 후 혼자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 스케줄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오빠에게 도와드리고 싶다고 연락을 해서 일일 매니저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송은 최근 커피숍을 창업하고 카페 사장으로 활동하는 근황을 전했던 바. 2019년 박성광과 활발한 활동을 하며 인기를 끌었던 도중 갑자기 SM C&C를 퇴사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이후 2021년 5월 오랜만에 근황이 전해졌는데 힘든 상황이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박성광, 이솔이 부부가 전 매니저 임송을 만나면서 임송이 출연했는데 예전보다 몰라보게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그런데 따로 다이어트를 한 게 아니라 몸이 안 좋아 살이 빠진 것이었다. 알고 보니 임송은 매니저 일을 그만둔 뒤 이직한 회사에서 6개월 동안 월급을 못 받고, 야심차게 준비한 카페는 장사가 잘되지 않아 빚까지 생긴 상황이었다.
당시 임송은 “요즘 잘 먹지 못해 30kg 빠졌다. 몸이 안 좋아졌다. 병원 다녀오니 심리적 요인이 있다더라”며 “병원에서 우울증, 공황장애가온 것 같다고 해 계속 치료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임송이 걱정된 박성광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고 임송은 박성광 매니저 일을 그만두고 다른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지만 결국 퇴사했다. 거기다 6개월치 월급을 못받았던 상황이었다. 박성광은 임송에게 도움을 주려고 50만 원 금일봉을 전달하고 ‘일일 매니저’로 변신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후 임송은 2021년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했는데 카페 홍보 목적으로 방송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비판을 의식해서였는지 그뒤 조용히 지내던 임송은 ‘전참시’ 5주년 방송을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고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변한 임송은 “마지막 회 찍을 때 몸무게가 96kg이었는데 지금은 62kg이 됐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다이어트에 성공했음을 밝혔다. 또한 영화 ‘웅남이’ 제작보고회를 위해 이동에 나선 송이 매니저는 예전과는 달리 능숙한 운전 실력을 보여 박성광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송은 2019년 퇴사한 이유에 대해 “자괴감이 너무 컸다. 힘들고 몸이 아파서 그만두는 거지만 스스로 이겨내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컸고 ‘내년에는 고정 7개 가요’, ‘내년에는 더 잘해요’ 이렇게 이야기를 해놓고 그만두겠다 하니까 죄송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박성광은 “그때 바로 그만두니까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없었다”라며 “(말해줘서) 고맙고, 우리 또 만나자. 건강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나는 참 좋은 사람과 일을 했구나.우리가 참 좋은 시절을 함께 보냈었구나 싶다. 그때 더 즐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며 “시상식때도 이야기했지만 송이와 함께 했던 모든 것이 좋았다. 그리고 날 빛나게 해줘서 너무 고맙고, 이제 너가 힘들때 내가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줄겠다. 언제든 연락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전참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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