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6년 만에 '너의 이름은.'의 기록을 갈아치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4일 하루 722개 스크린에서 5만 478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379만 7,95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날 '대외비'는 1,157개 스크린에서 11만 1,646명을 끌어 모아 누적관객수 40만 133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고,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380개 스크린에서 9만 8,963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21만 6,372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4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5위 순이다.
흥행 1위 '대외비'보다 더욱 눈에 띄는 성적이 바로 3위에 오른 '슬램덩크'다. 지난 1월 4월 개봉해 무려 두 달 간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면서 장기 흥행 중이며, 4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는, '너의 이름은.'(2017)이 총 380만 3,488명으로 1위를 지키는 중이다. 현재 '슬램덩크'는 379만 7,952명으로 관객수 차이는 약 6천명. '슬램덩크'는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무난하게 '너의 이름은.'을 꺾고 1위 자리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6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된 것.

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단순히 관객수 뿐만 아니라 1990년대 신드롬을 일으킨 농구 만화 '슬램덩크'를 접한 3040 세대에겐 향수를 자극하면서 극장으로 오게 만들었고, 그 시대를 잘 모르는 1020 MZ세대까지 농구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무엇보다 실관람객들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입소문이 퍼졌고, N차 관람 신드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일본 애니 흥행 1위까지 거머쥔 '슬램덩크'가 어느 작품도 도달하지 못했던 400만의 고지를 찍고, 그 이상의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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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