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이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용두사미 엔딩을 맞는 것은 아닌지 드라마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이 오늘(5일) 방송되는 16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수학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의 로맨스가 해피엔딩을 맞을 것인지 애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일타스캔들'의 결말을 두고 행복한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극 중 전개가 예측불가능하게 펼쳐지며 용두사미 엔딩이 펼쳐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4일 방송된 '일타스캔들' 15회에서는 지동희(신재하 분)가 최치열 앞에서 투신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복선과 나름의 서사가 깔려 있었다고는 하나 '일타스캔들' 후반부 긴장감의 원인이었던 지동희의 살인이 그의 투신으로 허무맹랑하게 마무리돼 아쉬움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냈다.
'일타스캔들'의 이 같은 마무리는 지난해 말 방송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연상케 하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 또한 '일타스캔들'과 마찬가지로 인기리에 방송되다 후반부부터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더니 급기야 '모든 게 꿈이었다'는 식의 결말로 마무리 돼 충격을 선사했던 터. 이로 인해 '재벌집 막내아들'은 용두사미를 넘어 '용두사망'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을 정도다.

이에 '일타스캔들'이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용두사망 엔딩'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해피엔딩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 또한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타스캔들'의 인기나 성적에는 이변이 없을 전망이다. 지동희 투신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타스캔들' 15회가 1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기 때문.
자연스레 '일타스캔들' 마지막 회의 시청률에도 드라마 팬들과 방송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일타스캔들'이 용두사미의 우려를 딛고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타스캔들' 마지막 회는 오늘 밤 9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