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OUT!"..'불타는 트롯맨' 결승전도 콘서트도 못 나온다 (종합)[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3.05 23: 57

폭행 전과로 논란을 빚었던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하며 콘서트에서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5일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거 주최사 쇼플레이 측은 공식입장문을 내고 "4월 29일, 30일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에서 진행 예정인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공연에는 기존 공지된 캐스팅 중 황영웅을 제외한 13명의 출연진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황영웅이 최근 폭행 전과로 인한 강한 비판 여론으로 '불타는 트롯맨'을 하차한 가운데, 콘서트에서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황영웅을 둘러싼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14일 유튜브 폭로로 시작됐다. 황영웅이 20대 초반 상해 전과가 있다는 폭로가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의혹 제기 일주일 뒤인 지난달 21일에도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 등장했고, 준결승 1위를 기록하는 등 굳건한 인기를 보였다.

다만 방송 다음 날인 22일, 같은 유튜브 채널에 피해자가 등장해 치료비와 합의금을 포함해 300만원을 받아 합의한 일을 밝히며 황영웅의 폭행 전과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결국 황영웅은 25일 사과문을 내고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황영웅을 감쌌다. 제작진이 황영웅의 사과문 이후 공식입장에서 "황영웅은 2016년(당시 22세)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확인해줬다"라면서도 황영웅의 하차나 편집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황영웅 또한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혹시나 최종 1위가 됐을 때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우승까지 출연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황영웅의 반성에 진정성이 없으며 그를 감싸는 제작진을 향해서도 거센 질타가 쏟아졌다. 급기야 이달 2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황영웅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캐릭터 같았다는 폭로까지 등장했다. 
결국 황영웅은 지난 3일 개인 SNS를 통해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라고 하차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나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라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황영웅의 하차 의사를 받아 들인 상황. 종영 후 치러질 '불타는 트롯맨'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도 황영웅은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불타는 트롯맨'은 종영까지 결승전 2차전 단 1회만 남겨두고 있다. 하차 직전까지도 황영웅이 1위를 유지했던 만큼 그 공백을 대신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영웅이 뒤늦게나마 방송과 콘서트에서 하차한 것에 대한 기존 시청자 층과 대중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폭행 전과 황영웅이 사라진 자리에 '불타는 트롯맨'의 흔적 지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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