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마지막 회에서 배해선이 떠났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 16회(최종회)에서는 최치열(정경호 분)과 남행선(정도연 분)의 로맨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남행선은 언니 남행자(배해선 분)와 함께 쇼핑을 나왔다. 남행자는 자신의 선물을 사는 줄 알고 들떴으나 아니었다. 남행선은 남행자에게 남해이(노윤서 분)의 피부가 민감한 타입인 걸 강조하며 피부부터 평소 먹던 약, 속옷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알려줬다.
남행선은 “걔는 괜찮다 그런다. 비싼 거 살까 봐”라며 울컥했다. 그는 “받는 사람은 생각 안 해?”라며 거절하는 남해이에게 “그래도 같이 산 정이 있는데 무자르듯 그렇게 해야겠냐. 10년을 같이 했는데 말끝마다 ‘엄마랑 나’ 그래야겠냐”라고 따졌다. 이에 남해이는 오히려 “그러게 착하게 좀 키우지”라며 울었다.

남행자는 딸 남해이가 이모 남행선과 싸운 뒤 울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등교하는 딸의 사진을 찍으며 “우리 딸 잘 컸다. 진짜 예쁘네”라며 살펴봤다. 결국 그는 딸에게 “해이야 미안해, 고맙고. 또 보자”라고 문자 한 통을 남기고 떠났다.
특히 그는 남행선에게도 “살면서 처음으로 쪽팔림이란 걸 느꼈다. 이번엔 아무것도 안 훔쳤다. 그러니까 부랴부랴 통장, 귀금속 확인할 필요 없다. 대신 추억 몇개 훔쳐 간다. 네 화장대 서랍에 있던 앨범에서 해이 사진 몇장 뺐다. 자라는 거 옆에서 지켜봐주지도 못했는데 기억은 하고 싶어서. 제일 못나온 사진들만 뺐다. 해이는 내 딸이지만 이번에 보니 네 딸이더라. 그냥 우리 딸이라고 하자. 배 아파 낳은 내가 손해다. 일본 놀러와”라고 편지를 남겨 애틋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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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