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고백한 김영임, 결국 거식증까지.."공황장애 왔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3.06 09: 07

'마이웨이'에서 김영임이 번아웃을 고백, 거식증까지 겪은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 소리꾼 김영임은 국악음반 앨범 발매 후 밀리언 셀러 앨범 선정, 국악인 최초 뉴욕 카네기홀 단독 공연 등 남다른 인생을 알렸다. 특히 그는 공황장애로 하혈 증상이 있었다는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던 바다. 
이날 김영임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인들을 위한 자선공연장을 찾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음악에 열중한 모습. 남편 이상해도 거들더니 "좀 있다가 해라"며 티격태격했다. 알고보니 성악을 연습 중이라고. 하지만 이내 "둘이 있으니 너무 좋아, 방이 비어서 따로 잔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하지만 밥은 같이 먹는다는 두 사람. 김영임은 "집밥을 좋아해, 음식 타박은 없다"며  "뭇국에 칠첩반상, 남자들이 한 끼의 노고를 모른다"며 서운해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공연할 때마다 남편이 뒤에서 잘 도와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김영임은 "지인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 어떤 남자가 수상스키를 타더라, 바로 이상해였다. 알고보니 사전작업이었던 것"이라며 웃었다. 이상해도 "계획적으로 오게끔 만들어 2년 넘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고 인정했다. 
비밀연애에 대해선 김영임은 "다 소문났더라, 기자에게 연락도 왔다"며 기자의 추궁에 자신도 모르게 결혼계획을 언급했고 그렇게 연애 4년 만에 결혼에 골인, 45년차가 된 부부가 됐다. 
다음 날, 연습실 겸 세컨하우스로 향했다. 으리으리한 한옥스타일의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강까지 펼쳐진 풍경.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긴 두 사람이었다. 
김영임은 "45년 세월 덧없이 흘러가, 수많은 추억, 나의 반성 등많은 걸 인내해 살았다"고 했다. 이에 이샹해도 "가슴 맺힌 사연 많다 이제 나도 안다"며 아내의 속사정을 안다고 하자 김영임은 "역시 부부라 걱정 고민을 제대로 알고 있는 거 같다 누구보다 옆에서 도와주는, 남편이구나"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며칠 뒤 김영임은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으로 후학양성을 위해 수업에 나섰다. 20년 넘게 함께한 소리꾼 후배들도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잠시 후, 유지나와 김용임이 50주년 기념을 하기 위해  깜짝 방문했다. 특히 김용임은 김영임 격려로 가수생활 위기도 극복했다고. 유지나는 "김용임이 어느날 밧줄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제목이 '밧줄로 꽁꽁' 이었다. 그렇게 팬들을 묶더라"며 웃미소 지었다. 김영임은 "실력있으면 성공한다"며 흐뭇해했다. 
계속해서 며느리이자 배우인 김윤지와 함께 동대문 시장 데이트에 나섰다. 손을 꼭 잡고 나선 두 사람. 천원의 행복이 가득한 시장에서 두 사람은 가격에 놀라기도 했다. 김영임은 김윤지에게 "마음에 든 거 사라 내가 사주겠다"며 여유로움을 보이기도 했다.
알고보니 예전엔 몇 천원도 깎으며 알뜰하게 살았다는 김영임은 "어느 날 연예인들 사이 초라해보였나보다, 후배 최병서가 내 옷차림을 보더니 남편에게 화를 낼 정도였다. 결국 남편이 홍콩까지 가서 밍크를 사왔다. 남편 출근길 3개월을 배꼽인사했다, 너무 좋아서"라며 웃음 지었다. 
또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아빠들끼리 먼저 알던 사이라고 했다. 결혼 후 더 가까워진 고부사이가 된 두 사람. 김영임은 "우리 윤지 며느리로 99점 , 근데  내가 며느리 때는 50점이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힘들었던 일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공황장애로 1년이상 힘들었다는 김영임은 안면마비까지 왔던 때를 언급, 공연 중 하혈로 자궁적출 수술까지 받았던 바다. 
그는 "28세에 결혼 해 친정집 막내에서 맏며느리 위치로 어깨가 무거웠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쳐, 20년 전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찾아와 번아웃까지 왔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스스로와 힘겨웠던 싸움을 이어갔다는 김영임은 "음식을 아예 못 먹어 내가 거부하더라"며 거식증도 언급, "일어나 걷지 못할 정도
두 번의 큰 수술이었다, 거의 죽음길까지 갔던 때"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년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에 대해서 "남편이 내 편을 들어준 적 없다, 보수적이고 효자였던 남편, 내가 정말 힘들었다"며  "집안에 무슨 일 일어나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 항상 며느리는 순종해야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영임은 "돌아가신지 두 달쯤 됐는데 못해드린 마음에 너무 죄송하다 가정의 화목함과 교훈을 많이 주고 가셨다"며 "나도 아들과 며느리가 건강하게 백년해로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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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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