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친정 부모님+질풍노도 4남매와 첫 여행.. “수양하러 간다” (‘걸환장’)[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3.05 22: 57

‘걸어서 환장 속으로’ 김지선이 함께하지 못한 큰 아들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연예계 다산의 아이콘 김지선, 김현민 부부와 친정 부모님, 그리고 코로나로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큰아들 제외한 개성 만점 자녀들과 떠나는 삿포로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규현은 김지선과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지선은 “규현 씨가 제 앞에서 오디션을 본 적이 있다. 슈퍼주니어가 되기 전에 저희 선생님께서 ‘얘 한 번만 봐달라’라고 하더라. 저는 개그맨을 봐야 하는 입장이라 놀랐는데 그때도 노래를 정말 잘했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고백했다.

또 김지선은 가족여행을 떠난 이유로 “저희가 사실 결혼 20주년이 됐다. 20주년이 되면서 큰 애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갈 나이가 됐다. 겸사겸사해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규현은 “결혼 20주년에 대학을 보내셨으면 다산의 여왕답게 바로 보내신 거냐”라고 물었고, 김지선은 “계산하실 필요가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에 박나래는 “이래서 신화 같은 인물이다. 우리의 꿈이자 희망”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지선의 친정 부모님댁을 찾은 김지선네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훌쩍 커버린 4남매를 본 MC들은 깜짝 놀랬고 “왜 이렇게 키가 다 크냐”라고 반응했다.
20살 장남 김지훈부터 둘째 김정훈, 셋째 김성훈, 넷째 딸 김혜선까지. 과거 귀여웠던 4남매 자녀들은 어느새 의젓한 모습이었다. 이에 둘째 김정훈은 앞으로 여행에 대해 “말만 잘 듣고 안 싸웠으면 좋겠다. 웬만하면 형이랑은 잘 트러블 안 일어나는데 동생들과는 의견이 갈려서 말도 안 듣고”라며 토로했다. 그러자 김지선은 질풍노도 4남매에 걱정근심을 드러냈다. 그는 “남들은 여행을 하러 가는데 저는 수양을 하러 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삿포로에 도착한 지선이네 가족은 8명에서 7명으로 줄어 궁금증을 안겼다. 알고보니 첫째 김지훈은 코로나에 걸려 합류하지 못했던 것. 이에 김지선은 “(첫째) 지훈이가 코로나에 걸려서. 지훈이 대입 축하도 겸해서 가는 건데 주인공이 빠지게 되버리니까 그럼 좀 미리 걸리던가”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막내 딸 김혜선은 수준급 일본어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혜선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다보니까 일본어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됐으니까”라며 통역을 자처했다. 김혜선은 가족들을 대신해 일본어를 구사하며 티켓을 구매했고, 이를 바라본 어른들은 대견스럽게 바라봤다. 신이 난 김지선은 딸을 계속 띄웠지만 김혜선의 표정을 좋지 않았다. 이에 김혜선은 “나한테 이런 부담감 주지 말아주세요. 부담은 주지 말라니까요”라며 발끈했다. 당황한 김지선은 인터뷰를 통해 “얘 생각을 알 수가 없다”라며 토로했고, 규현은 “이게 중2군요”라고 반응했다.
한편, 김지선은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지훈이 얼굴 패널을 꺼냈다. 그는 “속상한 게 지훈이가 못 왔지 않냐. 그래서 내가 준비했다. 배낭에 이렇게 꽂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고, 이를 본 삼남매들은 “안타까운 건 형이 아니라 엄마 같다”라고 일침했다. 그 말에 김지선은 “나 눈물 날 것 같다”라며 실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선은 인터뷰에서 “계속 집에 혼자 있을 것 아니냐. 아프지는 않으려나 이런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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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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