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친오빠 도박중독 때문 결혼 결심”, 조승우 덕에 이혼 소송 이겼다 (‘신성한 이혼’)[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3.06 06: 51

‘신성한, 이혼’ 한혜진이 친오빠의 도박 중독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5일 첫 방영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제작 SSL·하이그라운드·글뫼, 극본 유영아, 연출 이제훈)에서는 이서진(한혜진 분)이 신성한(조승우 분)에게 결혼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날 신성한은 불리한 상황에 처한 이서진에 “재판으로 진행된 이상 위자료까지 요구할 거다. 쫄지 마라. 우리가 이길 거니까”라고 위로했다. 그는 재판에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남편 측 변호사가 이서진 아들의 존엄을 주장하자 반박에 나섰다.

신성한은 “아드님한테 물어보신 적 있냐. 누구와 살고 싶은지”라고 물었다. 남편 측 변호사가 만 13세가 되어야 당사자 의사가 반영된다고 반박했고, 신성한은 “아이의 의사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아버지시니까 한번쯤 물어볼 수 있지 않나”라고 다시 한 번 질문했다. 이에 강희섭은 “아이가 저런 엄마랑 살 수 없다고 하니까 지금 이런 자리가 있는 거겠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신성한은 “그래요? 그러면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는 건데요?”라고 말하며 이서진의 아들 강현우와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신성한은 강현우를 만나 “누구랑 살고 싶냐”라고 물었던 상황. 이에 강현우는 “엄마요. 엄마가 죽을지 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끔 아무도 몰래 베란다에 맨발로 서 있어요. 근데 난 봤어요. 엄마는 괴로웠어요. 나도 괴로워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현우는 “아저씨는 알지 않냐. 내가 왜 아빠 핸드폰을 집어던졌는지”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에 신성한은 “궁금한 게 있는데 이거는 현우가 힘들면 대답 안 해도 돼 알았지? 찾아본 거니? 누가 보여준 거니?”라고 물었다.
다시 재판에서 신성한은 강현우의 일기장을 증거로 추가 제시했다. 그는 일기장 속에 아빠와 함께 있으면 불행하다는 강현우의 속마음을 읽어나갔고, 남편 측 변호사는 “강현우 군은 불안정한 상태다”라고 받아쳤다. 이에 신성한은 강희섭에게 “그 불안정한 아들에게 혹시 이서진 씨 동영상 보여줬냐”라며 물어 충격을 안겼다.
알고보니 강희섭이 엄마에게 가려는 아들에게 이서진의 성관계 영상을 보여줬던 것. 이에 대해  강희섭은 “알아야 되니까 엄마란 여자랑 왜 살면 안되는 지 애도 알아야 되니까. 저딴 쓰레기 같은 짓을 한 여자를 잡아야지 왜 나를 추궁하냐. 그래 보여줬다. 내 아들이니까 보여줬다”라고 시인했다. 그 말에 분노한 이서진은 자리에 일어나 강희섭의 뺨을 날렸고, 울부짖다 혼절하기에 이르렀다.
병원에서 눈을 뜬 이서진은 “평생 용서를 빌 거다”라며 다짐한 채 아들에게 돌아갔다. 다시 만난 아들에게 이서진은 “이제 엄마랑 살게됐다. 아빠는 회사 근처 호텔에서 자기로 했다”라며 무릎 꿇고 사과했고, 강현우는 그런 서진을 꼭 껴안는 것으로 사과를 받아들였다.
결국 이혼 소송의 승자는 바로 이서진이었다. 그는 신성한을 찾아가 “변호사님 아니면 패소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와 함께 와인을 건넸다. 이에 신성한은 “결혼은 이서진 씨가 원해서 한 결혼이었나”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이서진은 “날 사랑한다고 하니까 그래서”라며 말문을 열였다.
이어 “우리 오빠가 전 남편이랑 절친이었고 사업을 같이 했는데 오빠가 회사 자금으로 도박을 했다. 회사가 부도날 상황이었는데 전남편이 집을 팔아서 정리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신성한은 “부채감으로 결혼하신 거구나”라며 “능력도 있으신데 왜 진작 이혼 안 했냐”라고 질문했다.
이서진은 “헤어지자 마음 먹었을 때 오빠가 죽었다. 그날도 도박해서 다 날리고, 만취가 되어서 교통사고로”라며 답했다. 가만히 듣던 신성한은 “빗방울,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 정 없이 쏟아내는 말들”이라고 말하며 손가락을 움직이며 회상했다.
한편, 신성한 집 건물을 청소하는 중년 여성(황정민 분)은 “이혼하는데 돈이 많이 드냐”라며 물었다. 그는 사실 시모의 갖은 폭언과 가사노동, 남편의 방관에 시달려 지쳐있던 상황. 거기에 시모는 윗집 방을 빼고 함께 살기까지 한다고 선언했고, 두 딸은 반대입장을 표했다. 이에 시모가 딸을 때리자 결국 폭발한 여성은 똑같이 시모를 때리며 울분을 터트렸다.
그 시각, 술에 취한 신성한은 피아노를 발견하곤 수준급 연주 실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등장한 ‘피아니스트’ 시절의 신성한 모습이 교차하면서 숨겨진 과거가 조금씩 드러났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에 취직을 하는 이서진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안겨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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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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