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반 “’피지컬 100’으로 해외팬 多..‘너 엄청 맛있다’고 DM 와” [인터뷰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3.06 18: 15

가수 오반이 해외팬에게 받은 DM을 고백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속사 사무실에서 OSEN과 만난 오반은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에 출연한 뒤 늘어난 해외 팬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오반은 ‘피지컬 100’ 이후 해외팬이 많이 늘었냐는 질문에 “팔로우도 그렇고, DM도 대부분 해외에서 많이 온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DM이 있냐고 묻자 오반은 “웃긴 건데, 어떤 팬분이 ‘Look so scrumptious’라고 왔다. 제가 ‘Scrumptious가 뭐지?’하고 봤는데, 이게 약간 맛있다는 표현이 있다더라. 영어 잘하는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너 엄청 맛있다’는 뜻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반은 “해외 팬분들이 뭐랄까 더 자유롭고, 되게 세더라. 해외 팬분들에게 센 내용의 DM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팬들과 해외 팬들의 표현차이를 묻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멋있어요’, ‘잘봤어요’ 이런 반응이었는데, 해외 팬분들은 더 과감하다. 재밌었다”고 말했다.
‘피지컬: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지난달 21일 종영했다.
오반은 1:1 데스매치에서 이주형과 대결에서 승리하며, 2라운드에서 김상욱 팀으로 합류해 모래 나르기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아쉽게 마선호 팀에 패배했고,  패자부활전인 토르소 지키기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하며 탈락했다.
‘피지컬 100’은 2주 연속 넷플릭스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결승전에서 재경기가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오반에게 탈락 전까지 제작진의 개입이 어느정도 있었냐고 묻자 그는 “촬영할 때 개입이 들어왔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개입이라고 느낀 게 있었다면, 제가 참호경기를 할때 상대 친구를 이렇게 뒤에서 안고 몸을 폈다. 근데 처음 겪으면 괴롭다. 위험한 건 아닌데, 처음 느끼면 당황스럽다”며 “그래서 그 친구가 당황했는데, 진행 요원이 와서 ‘초크 하시면 안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반은 “박정호 교도관과 남경진 선수 경기할 때도 공을 올려뇠다가 뺏기지 않냐. 그런 것들이 순간순간 저러면 안되는 구나 이런 정도로, 그러니깐 완벽한 기준이 있었다기보다 ‘이런 부분이 이렇게 가면 위험하니까 안된다고 해야겠다’ 이런 부분들이 생겼던 것 같다. 원래 이전에는 들었던 적이 없던 것들인데, 그렇게 되니깐 안되겠다고 판단해서 순간순간 대처를 하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피지컬 100’이 오반에게 준 영향과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일단 탈락했을 때 제가 손이 부러져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그러고 나니깐 손이 낫고 나서 정말 미친 사람처럼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게 너무 아쉬워서, 어떤 악바리 같은 것들을 많이 배웠고, 앞으로든 이런 것들을 음악에서 풀어내고 싶다”며 “몸으로 보여드리는 것보다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셨던 음악으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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