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런닝맨'에서 발군의 예능감을 뽐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차태현, 유연석과 함께 하는 집사 선발 미션이 그려졌다.
이날 유연석은 미션 결과 ‘진실의 룰렛’으로 집주인을 교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앞서 룰렛에서 유독 ‘아니오’가 자주 나오던 상황. 집주인 차태현의 만행을 마고 교체하기 위해 ‘런닝맨’ 멤버들과 유연석은 머리를 맞댔다.
유연석은 바람 같은 속도로 집주인의 코인을 모두 빼앗아 집주인교체 질문지를 구매하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룰렛에서 또 한번 ‘아니오’가 나와 차태현이 집주인 3연임에 성공했다. 심지어 차태현은 ‘연석이 돈 내꺼’라는 질문을 룰렛에 올렸고, 될 때까지 룰렛을 돌려 유연석의 돈을 모두 가로챘다.
계속해서 차태현이 연승하는 구조에 유연석은 망연자실했다. 다시 집주인이 된 차태현에게 다른 ‘런닝맨’ 멤버들까지 모두 붙었던 상황. 지석진이 머리를 써 유연석과 연합해 ‘집주인을 교체하지 말까?’로 질문을 수정해 룰렛을 돌렸다. 결국 드디어 ‘아니오’가 나와 차태현에서 지석진으로 집주인 교체에 성공했다. 연합에 도움을 줬던 유연석은 수석 집사가 됐다.

연임까지 성공한 지석진은 수석집사 유연석을 시켜 바나나 브륄레, 드립커피를 주문했다. 유연석은 다시 차태현을 시켜 미션 재료를 사오도록 했다. 차태현은 로스팅 원두 대신 생두, 그라인더 대신 맷돌 등을 선택해 코인을 남겨 갈취했다. 이에 유연석은 졸지에 프라이팬에 생두를 볶게 됐다.
실제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유연석이 직접 원두를 볶아 시선을 모았다. 이를 본 지석진은 “연석이가 다재다능하다. 다 잘한다”라며 칭찬했다. 유재석 또한 “연석아 예능 좀 해!”라고 거들어 훈훈함을 더했다. 생두를 30분째 볶아내며 로스팅에 성공한 유연석은 “이렇게 해본 적은 없다. 에티오피아에서 로스팅 하는 걸 본 적만 있다”라고 걱정하면서도 “이렇게 하면 산미가 강한 맛이 날 것 같긴 하다”라며 드립 커피 제작에 신경 썼다.
이어 김종국은 “커피 향이 난다!”라며 놀랐고, 하하는 “말도 안 돼”라고 놀라며 감탄했다. 유연석은 “이 정도면 될 것 같다”라며 차근차근 드립커피를 만들어나갔다. 온갖 관심 속에 유연석은 차분하게 커피를 내렸다. 지석진, 유재석 차태현 모두 유연석의 드립 커피 맛에 감탄했다. 유재석은 “진짜 맛있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차태현이 커피에 정신 팔린 유연석의 가방을 털어 코인 주머니를 가로채려 했다. 이를 발견한 김종국은 자신의 가방을 확인했고, 앞서 누군가 자신의 코인 주머니를 훔쳐간 일을 알아챘다. 차태현이 시치미를 떼자 결국 김종국의 코인 주머니 도난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다.

마지막 코인을 늘리기 위한 미션에서 ‘석삼이’ 유재석, 지석진, 유연석과 송지효, 전소민, 양세찬의 ‘젊은이’, 차태현, 김종국, 하하의 ‘차리남’ 팀이 이뤄졌다. 그러나 전원 2단계에서 퀴즈에 틀리며 코인 획득에 실패했다.
심지어 줄곧 ‘아니오’만 나오던 룰렛에서 ‘네’ 질문이 나와 부정형 질문으로 역전을 노리던 유연석이 반란에 실패했다. 대신 유재석이 막판 뒤집기로 집주인에 등극했다. 이에 유연석은 마지막까지 수석 집사를 차지하기 위해 “수석 집사 여기있다. 라임도 좋다 수석, 연석”이라며 ‘알코인’에 열광했다. 하하가 “‘알머니’ 이렇게 좋아하는 게스트 처음 본다”라고 했을 정도. 실제 유연석은 최종 알코인 31개를 획득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나 유연석 외에도 차곡차곡 알코인을 모으고 절약했던 송지효가 34개, 김종국의 코인 주머니를 훔친 차태현이 35개를 기록하며 상품 획득 집사에서 유연석이 제외됐다. 이에 상품 대왕 딸기가 송지효, 차태현에게 돌아갔다. 유연석은 “절도를 인정해주는 게 어디있냐. (차태현) 코인은 절도로 얻은 것이지 않나”라고 억울해 하며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유연석은 “오늘 너무 재미있었다. 마지막에 주인을 획득 못한 게 아쉬웠다.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연석이가 승부욕에 비해서 얼마나 허당인지 알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반면 차태현은 “사기꾼” 소리를 들었다. 그는 “끊을 수가 없다. 커피할 때 다 훔쳤다”라고 고백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