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정경호X전도연, 쌍방 프러포즈·키스...결말 꽉 닫고 '종영'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3.06 06: 53

‘일타스캔들’이 일말의 여지 없는 꽉 막힌 해피엔딩 결말로 막 내렸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 16회(최종회)에서는 최치열(정경호 분)과 남행선(정도연 분)의 로맨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남행선은 딸처럼 키운 조카 남해이(노윤서 분)가 갑자기 나타난 친모이자 자신의 언니 남행자(배해선 분)를 따라 일본으로 떠난다고 하자 크게 상심했다. 그는 "너 진심이야? 너 왜 그래 나 진짜 이해가 안 돼서 그래. 막상 엄마 보니까 미움이 싹 가시니. 그래서 퇴원하자마자 폭탄 투척하는 거야?"라고 물으면서도 "의대 가고 싶다며"라고 남해이의 미래를 걱정했다. 

최치열은 심란해 하는 남행선에게 "산책하자"고 손을 내밀며 위로했다. 이에 남행선은 "사실은 해이 대학 보내고 가게 맡기고 공부나 한번 해볼까 했다.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 따는 거 옛날부터 해보고 싶었다"라며 최치열과 미래를 함께 할 것을 암시했다. 최치열은 "할 수 있다. 도저히 노답인 애들도 할 수 있더라"라며 남행선을 응원했고 "또 반하겠는데?"라고 덧붙여 설렘을 더했다. 
결국 남행자가 친딸 남해이를 포기하고 돌아가자 남행선에게 꽃길만 열렸다. 가족들의 응원 속에 남해이는 무사히 수능을 마쳤고, 남해이의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 수험생활이 시작됐다. 최치열은 변함없이 남행선의 곁을 지키며 사랑과 응원을 보냈다. 
다만 대중의 차가운 시선도 여전했다. 최치열이 우연히 만난 알고 지내던 여성과 카페에서 인사한 모습조차 '최치열 새 여친'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달궜고, 남행선을 힐난하는 악플 일색이었던 것. 이에 최치열은 남행선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하지만 남행선이 먼저였다. 남행선은 구구절절 해명하던 최치열에게 먼저 "결혼합지다. 찜이라고 해야지 안 되겠어요"라며 결혼 반지를 건넸다. 이에 감격한 최치열도 자신의 프러포즈 반지를 보여줬다. 그는 남행선에게 무릎을 꿇고 두 개의 반지 모두 끼워주며 "그래요, 우리 결혼합시다"라고 화답했다.
그로부터 2년 후, 최치열은 여전히 일타강사로 사랑받고 있었다. 남행선은 한 차례 낙방 후 재시험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앞서 남행선이 남해이의 입시와 자신의 스포츠지도자 자격증 시험 합격 후로 결혼 시점을 못박았던 바. 최치열은 누구보다 남행선의 합격을 바라고 있었다. 
결국 남행선은 2년 만에 시험에 합격했다. 합격 발표날 긴장감에 강의 중 말까지 더듬던 최치열은 담담한 척 전화로 남행선의 합격 발표를 들은 뒤 학생들을 향해 "합격이다!"라고 소리치며 기뻐했다. 이에 두 사람은 모처럼 만의 여유를 즐기며 함께 손을 잡고 거리를 거닐었다. 여전히 힐끔거리는 시선들이 있었지만 남행선은 당당했다. 최치열도 마찬가지. 두 사람은 "스캔들 나라 그래. 어차피 결혼할 건데"라며 군중 속에 입맞춤을 나누며 설렘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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