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기대감은 절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를 청소년 관람불가로 분류했다.
영등위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는 “살인 방조 및 살인, 범죄 교사 등의 불법 행동들과 폭력과 살상 등의 신체 위해 요소가 노골적, 직접적,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주제, 폭력성, 대사, 약물, 모방위험 항목에서 청소년들이 관람하기에는 부적절하고,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결정했다”고.
또한 영등위는 ‘더 글로리’ 파트2에 대해 “폭력피해자들의 연합과 응징, 가해자들의 파멸의 과정을 담고 있으며, 흡연 및 약물 사용이 반복적으로 표현되고 성적 표현과 욕설이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파트1의 경우 상영시간이 총 384분 7초였으나, 파트2에는 총 435분 14초로 51분 7초가 늘어났다. 회차는 동일한데, 한 편당 약 6분 가량 분량이 늘었다.
앞서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예고편을 통해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의 모습과 더 끈끈해진 피해자들의 연대가 비춰졌다. 특히 문동은(송혜교 분)의 모친을 통해 다시 한번 문동은을 고통스럽게 하는 박연진의 모습이 예고되며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
여기에 박연진이 문동은과 하도영의 관계를 알아채고 따지자 하도영은 문동은에 대해 “처음 봤을 때는 호기심이었고 한동안 안 보였을 때는 기다려졌고 다시 봤을 땐 이기고 싶었는데 주도권도 다 뺏기고 허둥거렸어. 그런 순간도 갖고 싶었어. 바둑을 두면서 그런 숨 막히는 순간도”라고 이야기했다.
분노하는 박연진에게 하도영은 “네가 그러니까 억울하긴 한데 불만 없어. 그래서 너랑 전재준 사이 안 묻잖아”라고 답해 문동은과 하도영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일 ‘Netflix K-Content’에 올라온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팬들의 추측을 읽으면서 직접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때 팬들은 손명오의 생존, 박연진의 성형, 문동은의 용서엔딩, 추선생의 습격, 하도영의 불임 등이 추측됐다.
동은이의 용서엔딩을 들은 출연진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고, 박성훈은 “그럼 시작도 안했지”라고 했고, 차주영은 “용서는 없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특히 정성일은 “진짜 재밌는 댓글도 많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분석적인 댓글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이것까지 예상을 하셨구나. 들켰다 싶은 것도 있다”고 말해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 2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