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동업자들에게 일침했다.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에는 30대 사업가들이 고민을 의뢰한 가운데 서장훈이 쓴 조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보살을 찾은 건 친한 형 동생 사이의 동업자였다. 이들은 런닝 동호회에서 만나 같은 회사에서 대표, 이사로 일하고 있다고. 둘 중 대표는 “사업을 하기 전엔 정말 친하고 아끼는 동생이었는데 일을 하고 나서부터 갈등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무슨 말만 하면 반대한다. 한마디로 ‘NO맨’, 의사결정 할 때 너무 눈치가 보인다”고 전하자 서장훈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라며 이사를 나무랐다.
그러자 이사는 "대표니까 바쁜 건 안다. 주에 90시간을 일한다. 그래도 실무적으로 대표가 해줘야 하는 일이 있고, IT 기업이니 지적 자산이 중요한데 창업 초반과 달리 지금은 공부를 안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둘은 블로그 글을 하나 쓸 때도 스타일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사는 "문장을 쓸 때 주술관계나 맞춤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대표는 글이 재밌어야한다는 스타일"이라고 언급, 이를 들던 서장훈은 "내 뜻과 달라도 함께하기로 했으면 믿고 응원할 줄 알아야 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이어 “어떤 사람도 ‘아니야, 아니야’만 들어서는 성과를 이뤄낼 수 없어. 때로는 참을 줄도 알고 응원, 격려도 해야지. 그러다 도저히 아닌 것 같은 때는 네 의견도 얘기하고”라며 "바른 말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도 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저히 네 방식을 바꾸지 못하겠다면 하루 빨리 갈라 서”라고 충고, 이에 대표는 “투자금 다 쓰고 없어서 줄 돈이 없다”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둘은 앞으로 더 서로를 존중하며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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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