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시즌2'에서 김지석이 현재 연애 중인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절친인 이장원과 하석진도 그의 솔직한 발언에 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하석진과 김지석이 이장원과 배다해 신혼집을 방문했다. 세 사람은 앞서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남자'를 통해 친분을 쌓으며 뇌섹남으로 떠올랐던 바다. 8년 찐친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
김지석은 신혼집에서 달달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에 "사실 (이장원이) 1년 전까지만 해도 소주 마시면서 히히덕 거렸는데”라면서 “이젠 결혼을 해서 배우자랑 함께 결혼하라고 축가를 불러준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그는 “엄청 부럽고 샘이 나면서도 커보이고, 뭔가 엄청 마음이 복합적이다”며 “사람이 바뀌었다, 그냥 밉다"라고 질투했다.
알고보니 듀엣을 요청한 것. 엣송을 요청했고, 이장원, 배다해 부부가 하모니를 이루며 열창했고 김지석은 “노래 듣는데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눈물 흘릴 뻔 했다"라며 감동했다.

또 절친들이 모인 만큼 배다해와 이장원 러브스토리를 언급, 김지석은 “이장원이 배다해를 만나는 걸 하석진은 미리 알았고 난 한참 후에 알았다”며 서운해했다. 게다가 하석진이 결혼식 사회를 보는지도 몰랐다는 것. 김지석은 “보통 사회는 가장 친한 사람이 보는데, 내가 아니구나. 왜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았지?”라며 서운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배다해는 “이유가 있다”며 “ 저희가 나이가 있고 예배식이다 보니 얌전하게 점잖게 결혼식을 하기를 바랐다”고 하자 김지석은 “저는 점잖지가 못하고 얌전하지 못해서?”라며 더욱 서운해했다. 이에 배다해는 “갖은 장난을 칠 것 같고 뭐라도 다 시킬 것 같았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뒤늦게 이장원도 “따뜻하지만 점잖게 하고 싶어서..지석아 미안해”라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지석은 “사과 받아줄게”라며 쿨하게 답하더니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되냐. 결혼하면 외부활동 제약이 있냐”고물었다. 결혼 후 이장원이 연락두절됐다는 것. 하석진은 “이장원 죽은 줄 알았다, 사망까지 검색했었다”고 충격 발언, 급기야 “연락이 끊겼다. 나의 2022년에 이장원이 누락됐다”고 했다. 이에 배다해와 이장원은 “연애기간이 짧았다”며 데이트에 더 집중했던 지난해를 언급하며 사과해 웃음짓게 했다.

계속해서 세 사람은 술을 못 마시는 배다해를 위해 과일소주에 알코올을 날려보기로 했다. 문과출신 김지석은 왜 이런걸 해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으나 공대생인 이장원과 하석진은 실험에 집중한 모습. 이장원은 “아이스 와인 느낌, 알코올은 한 2.1% 남은 것 같다”며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배다해는 손님들을 위해 마치 한식당에서나 볼 법한 밥상을 준비, 신혼인 KCM도 “이게 집에서 가능한 요리인지 몰랐다”며 놀랄 정도였다. 식사도 중 두 싱글남 최대 고민을 물었다. 김지석은 “남성 호르몬이 떨어지는 느낌, 상처받기 싫고 유약해지는 마음”이라며 “눈물이 많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샤워하고 나오다 미끄러져 자빠졌다 나체가 3인칭으로 보인는데, 이러다 죽으면 언제 발견될까 싶더라”며 혼자사는 남자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서장훈도 “저도 그랬다, 혼자 너무 웃음이 나왔다, 어이가 없었다”며 공감했다.

혼자살기 17년차라는 김지석은 43세임에도 솔로로 생활 중이다. 그는 “결혼제도 안에 나를 쑤셔넣고 싶지 않은데..얘기하면 어이없을 것 같다”며 주춤, 이어 “약혼하고 싶다”며 깜짝 선언했다. 그러면서 김지석은 “내 약혼자야, 피앙새라는 말을 하고 싶다, 미래를 약속하고 만나고 싶은 것, 언제 헤어질지 불안함이 아니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이장원이 배다해와 결혼 전 방송에서 언급했던 말을 회상, 똑같이 “상견례는 어디서 하면 좋을까?”라고 했다. 이에 이장원은 “그건 마법의 말”이라며 공감, 하석진은 “나도 장가가야겠다”며 부러워했다.

이에 패널들은 “누군가 있다?”고 묻자, 이장원은 “사생활 제가 잘 모른다,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것”이라며 절친으로 말을 아낀 모습. 이에 모두 “염두하는 사람 있을 수 있다 기대한다 그랬으면 한다”며 김지석의 싱글탈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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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