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시즌2'에서 박군이 총체적난국인 건강상태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현재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30대 젊은 나이에 보청기를 착용하게 됐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병원에 도착한 박군과 한영이 그려졌다. 얼마 전 박군의 허리디스크가 발견됐다는 것. 특전사 출신으로 건강했을 줄 알았으나 많은 운동으로 결국 디스크가 터진 것이었다. 현재 퇴원 후 회복 중이라고.
박군은 “한 5~6개월 아파 , 골반이 좀 아프고, 발바닥이 저리더라 계속 아파서 병원가니까 조금 더 늦었으면 마비 왔을 거라고 했다”고 했다. 게다가 디스크와 어깨도 안 좋다는 것. 박군은 “어깨도 인대 끊어져 ,수술해야한다”고 했다. 성한 곳 하나 없다는 그는 “예전에 불편했던 어깨도 근육으로 잡아주는 중 회복이 길면 일을 못하기 때문”이라며 일을 해야하는 탓에 방치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을 전했다.
심지어 이제 귀 검사했다 귀도 적신호였다. 말소리 못 알아듣던 모습이 귀가 안 좋았던 것. 일부러 안 들리는 건지 한영과 오해도 샀던 청력 문제였다. 두 사람은 정확한 진단 위해 난청 전문 이비인후과를 방문, 박군은 “(귀 안에서) 삐임보다 매미소리가 사계절 난다”고 하자 한영은 “그게 이명이다”며 걱정했다. 돌발성 난청일 수도 있는 상황. 모두 “완전 종합병원이다”며 박군의 건강을 걱정했다.

전날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탓에 거동이 불편한 박군은 아내 한영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어 박군은“직업군인 10년 생활, 사격할 때 귀보호 못한채 훈련해했다, 박격포나 이런 소리 엄청 커 2~30분 아무 소리 안 들렸다”면서 그때 이후로 이명이 들렸다고 했다. 소리 구분이 잘 안 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
다행히 고막은 이상이 없으나 정밀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박군은 ‘사람’을 ‘바람’으로 듣는가 하면, 목소리를 제대로 잘 못 들었다.박군은 “뭔지 잘 못들린다”고 했고, 한영 가슴은 철렁거린 듯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결과를 들어보기로 했다. 진료인은고막검사 결과 정상범위에 있으나 뇌파검사에서 약한 편이라고 했다. 청신경 파형도 약해져 기능도 약해졌을 거라고 했다. 또 달팽이관 기능검사에 대해 정상인 범주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 청신경 이어 달팽이관도 적신호였다. 주파수 검사결과 말소리 구분능력이 약한 상태였다. 한영은 “그래서 오해를 해, 일부러 그러는 줄 알았다”며 진단을 듣고 오해를 풀었다.
이어 최종진단 결과를 공개, 박군의 상태는 ‘소음성 난청’이라고 했다, 큰 소음에 장시간 노출로 고음영역에서 청력이 저하된 것.박군은 “그래서 음도 잘 못 맞추나보다 낮은 음은 잘하는데 높은 음은 흔들려”며 가수로 치명적인 증상과 고충을 언급, 진료인도 “영향이 있다”고 했다

이에 KCM은 “저도 이명이 심하다, 반복적인 소음으로 왼쪽으로만 잘 수 있다”며 “어릴 적 이어폰을 많이 써, 체잘싱 고무 알레르기가 있는 걸 모르고 이어폰을 많이 착용해 귀에서 피고름이 났다”고 했다. 신경쓰니 악순환이 이어졌다는 것이라며 공감했다.
치료에 대해 묻자 진료인은 “특별히 약물치료는 없다”며 더 악화되지 않게 관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보청기 사용도 적극 고려한다며 언급, 청천벽력 소식에 두 사람은 충격 받았다. 그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 30대 가수로 너무나 속상한 결과였다. 박군은 “보청기 얘기에 가슴이 덜컹했다”며 벌써 보청기를 착용해야하는 상황에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김구라는 “아프면 좀 쉬어라”며 걱정, 손볼데가 너무 많다는 것.서장훈도 “한영씨가 (결혼)사기 당한 생각, 말 잘 들어라”고 했다. 이에 박군은 “명심하겠다”면서 “악화되지 않게 성실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병원 진료 후 집에서 회복 중인 박군 모습이 그려졌다. 허리 보호대에 새 보청기 껴고 집에서 휴식을 취한 모습. 한영이 옷을 벗겨주고 입혀주는 등 아기처럼 케어했다. 한영은 “오늘 왕처럼 있어라”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거동이 불편해 씻겨주기도 했다고.발톱도 잘라달라고 했고 한영이 발톱을 직접 깎아줬다. 박군은 “혼자있었으면 누가해주나, 이게 가족이구나”며 감동, “손톱도 깎아달라”고 했다.
아내 한정 어리광쟁이가 된 박군에, 서장훈은 “한영이 보살되겠다”며 웃음, “‘미우새’ 보던 듬직한 특전사 모습 어디갔냐 이 사람 누군지 모르겠다”고 했다. 알고보니 박군은 과거 가족들을 다 케어해줬다고. 박군은 “나이들어서 늙으면 내가 다 케어해줄 것”이라 약속했고 한영도 “누구한테 아프고 힘든 모습보여주겠나 늙어선 남편 밖에 없을 것”이라며 손수 머리까지 직접 감겨주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