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돈복 넘치네..30만원 중고 TV=현재 중고거래 250만원짜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3.07 07: 45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경매로 대박을 터뜨렸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마술창고가 공개됐다. 이은결이 20여 년 간 직접 만들거나 수집한 각종 마술용 소품들을 수십억 원 규모에 달한다고. 하지만 너무 방대해진 소품에 이 날 이은결과 크루들은 오래된 소품들을 만물 경매장에 내다 팔기로 했다.
만물 경매장에는 그 명성에 맞게 다양한 물건들이 등장했다. 그 중 이은결은 오래된 진공관 텔레비전에 마음을 빼앗겼다. 하지만 경매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뛰어들어 10만원짜리 TV의 가격을 혼자 올리며 30만원에 낙찰받고 말았다. 더욱이 현금을 준비하지 않았던 이은결은 크루들의 돈을 모두 걷어 경매에 올인해버렸기 때문에 크루들은 마음에 든 물건을 구매할 수 없었다.

크루들의 원망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이은결은 미술용품 경매로 위기를 극복했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 사이에서 미술용품의 인기는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불이 나오는 지갑, 일명 용가리 지갑을 선보이자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무려 세 분의 어르신이 경매에 참여한 용가리 지갑은 무려 10만원이라는 가격에 낙찰되며 이은결은 총 18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추가로 공중전화기까지 구매한 이은결은 나머지 돈으로 크루들과 회식에 나섰다. 보쌈 세트와 수육 전골을 주문한 이들은 보기만 해도 맛이 느껴질 만큼 완벽한 먹방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정 넷이 음식을 해치우는 속도는 예사롭지 않았고, 곧 식탁은 깨끗하게 비워지며 회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경매 초짜 이은결에 30만원이라는 거금에 구매했던 진공관 TV가 현재 중고사이트에서 2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는 귀한 몸이었던 것. 김숙이 전해온 사실에 이은결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지만 “무대에 사용하고 나면 판매할거냐”는 질문에 “제가 사용했으니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까”라며 여전히 철없는 대답을 내놓으며 패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소년판타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