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군이 부모님을 언급하며 아내 한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군, 한영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부부는 신혼집으로 이모들을 모신 뒤 식사를 대접했다. 식사 중 최근 이모들을 포함해 식구 20명과 풀빌라로 떠났던 여행이 언급됐고, 한영은 “어머님이 안 계시지 않냐. 저도 저희 엄마한테 효도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그러니까 어머님도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못해드리니까 이모님들한테 좋은 걸 해드리고 싶은 생각이다. (박군도) 워낙 이모들한테 해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군은 “어렸을 때부터 군생활을 하니까 엄마가 꿈에 나오면 항상 울었다. 근데 결혼하니까 웃고 있더라”며 “그 전에는 옷도 허름한 거 입고, 슬퍼보였는데. 장가가고 나니까 치장도 하고 웃고 있더라. 그게 너무 좋았다”라고 한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박군은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에게 연락이 온 소식도 전했다.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어릴 때 헤어지셔서 같이 안 살았다. 결혼하기 한달 전 쯤에 부산 관공서에서 연락이 오더라. 아버지가 위독하시다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군은 “군 시절 마지막 통화 후 10년만에 온 연락이었다. 그 말을 듣고 멘붕이 왔는데 아내가 바로 내려가자고 하더라. 결혼하고 2주정도 뒤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내에게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군은 아버지의 사랑 대신 장인어른의 사랑을 받는다며 “아버지의 사랑이 필요했는데, 장인어른이 안아주시고 제가 소고기 좋아하는 거 알고 사주시고. 아버지에게 못 받은 사랑을 장인어른께 대신 받고 있다”고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박군은 지난해 4월 8살 연상의 가수 한영과 결혼식을 올렸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