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뜬 리턴즈’의 안정환이 형들과의 여행을 다녀온 심경을 밝혔다.
7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뭉뜬 리턴즈’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 PD와 방송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참석해 JTBC 김하은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가운데 안정환은 “저는 처음부터 가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자기들 하고 싶은 것만 하더라. 패키지 할 때 인성과 자유 여행 할 때 인성이 확실히 다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 역할은 없었다. 몸종이었다. (형들) 일어나면 밥 해먹여, 가방 들어줘 거의 몸종이었다. 따지고 보면 용만이 형 나이 먹어서 못 움직이고, 체력이 없다. 성주 형 샌님이다. 아침에 국 해 먹어야 한다. 형돈이야 몸이 안 좋지 않나. 이게 무슨 여행이겠나”라고 말해 실소를 더했다.
안정환은 “방송 보시면 아실 거다. 이 사람들의 민낯이 다 드러난다”라고 했다. 이에 김성주는 “좋은 얘기 하면서 차려주면 고마운데 투덜거리면서 차리니까 좀 그랬다”라고 받아쳤다.
정형돈은 “역시나 정환이 형과 똑같은 마음이다. 아무래도 동생 라인이다 보니 대한민국 저변에 만연한 서열 문화, 나이와 경력으로 찍어 누르는 그런 병폐들. 이런 문화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자유여행은 동생들한테는 큰 부담이다. 저는 형들을 보면서 성악설을 믿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 나는 저렇게 늙으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뭉뜬 리턴즈’는 ‘뭉쳐야 뜬다’로 패지키 여행에 도전했던 멤버들이 7년 만에 배낭 여행을 떠나는 여행 예능이다. 오늘(7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