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net '보이즈 플래닛'이 매 회 각종 화제성과 시청률 지표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 중인 가운데, 전작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과 가장 달라진 점을 꼽자면 바로 진행자 시스템에 있다.
'보이즈 플래닛'에는 '스타 마스터'가 존재한다. 통상 한 명의 진행자가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마지막을 이끌어가지만, '보이즈 플래닛'은 미션마다 혹은 상황마다 연습생들에게 다양한 조언과 롤모델을 제시해 줄 선배 연예인들을 초대한다. 이들을 스타 마스터로 칭하는 것.
스타 마스터는 이번 '보이즈 플래닛'에서 처음 도입한 진행자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황민현을 시작으로 선미, 여진구가 스타 마스터로서 연습생들의 글로벌 K팝 그룹이 되기 위한 데뷔 여정을 함께 했다. 이어 비투비 이민혁이 새롭게 시작되는 2차 미션의 스타 마스터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렇듯 스타 마스터들은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현역 스타들로 구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첫 번째 스타 마스터로 참여한 황민현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0' 시즌2를 통해 지난 2017년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외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연습생들과는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각 스타 마스터들의 역할도 뚜렷하다. 그룹 배틀의 스타 마스터로 나선 황민현은 본인 또한 오디션 참가자로서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는 만큼 연습생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직접 워너원의 '활활' 춤을 추는 등 연습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선미는 연습생들과 함께 첫 방송을 시청했다. 선후배 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늘 대중과 소통해야 하는 아이돌들에게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등 꼼꼼하면서도 세심한 배려가 빛났다.
연습생들의 생존 여부가 결정되는 1차 생존자 발표식은 배우 여진구가 맡았다.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에서 '플래닛 마스터'로 활약했던 그는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연습생들의 이름과 순위를 호명하는 등 묵직한 존재감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했다.
이처럼 연습생들은 가수와 배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스타 마스터들을 직접 만나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조언을 얻는 귀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자신의 롤모델인 선배들을 만나 다시금 열정을 되새기는가 하면, 그들처럼 되기 위한 긍정적인 자극제로서 작용하며 스타 마스터에 대한 좋은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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