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오미연이 박원숙이 이혼으로 힘들어하던 시기에 전세집을 빌려줬음을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큰언니 박원숙의 인생 절친 오미연이 찾아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박원숙은 MBC 2기, 오미연은 6기였다고. 오미연은 “언니는 참새 방앗간이다. 분장실에 언니가 있으면 남자 탤런트가 일찍 온다. 언니가 이야기를 진짜 재밌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미연은 “인기가 너무 있어서 나같은 사람은 옆에 갈수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오미연은 “어떻게 친해졌냐면, 운전 때문이다. (원숙 언니가) 내가 운전해야 하는데 연수를 받아야 하는데 (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왜 운전기사를 안뒀냐는 질문에 박원숙은 “형편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두 번 어려웠다. 다 결혼으로부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얘가 교통사고로 엉망이 됐다. 남편이 조그만 밥솥에서 밥을 해주고 머리도 감겨주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힘든 상황인데 내가 세상이 어려운 줄 몰랐다”라고 언급했다. 당시 심각했던 사고로 방송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오미연의 권유로 캐나다 벤쿠버 이민까지 고려했다고. 박원숙은 “신청도 했다. 얼마 전에도 6천만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미연은 “언니가 돈없다고 하면 누가 믿어?”라고 말했다. 오미연은 “마친 쉬는 돈이 있었다. 언니는 꼭 갚을 사람 같다”라고 덧붙였다.
원숙에게 이민 제안을 한 이유에 대해 오미연은 “언니가 첫 번째 결혼이 무너지면서 분장실에서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았다. 그리고 다음 과정을 다 봤다. 언니가 두 번째 결혼한 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 결혼한 지 얼마 안됐으면 행복할 땐데 우울하더라. 얘기를 안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얘는 주변으로 듣는게 있었다. 사업으로 얽힌 것들을. 나는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오미연은 “나는 교통사고, 강도까지 다 당하고 이민을 가려고 했다. 그래서 언니한테 ‘캐나다 갈래?’ 그때가 90년도 91년도 정도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박원숙은 “용산구 최고의 성실 납세자에서 불법 체납자가 됐다”라고 전하기도.
오미연은 “내가 94년도에 이민을 갔는데 언니가 부도가 났다. 언니 때문에 너무 고민을 했다. 집을 처분하고 전세가 1년이 남았었다. 그래서 여기서 1년 있으면서 마음을 다지고 있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49평짜리 일산의 새 아파트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