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겸 방송인 안정환이 김성주와 김용만에게 경고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이하 '뭉뜬 리턴즈')에서는 안정환, 김성주, 김용만, 정형돈 등 4인방이 패키지 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로그램 미팅 당시 김용만은 '뭉쳐야 뜬다'를 다시 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말에 "여행 프로그램이 지금 많지 않냐. 똑같이 한다는 게 우리도 당기지 않는다"라고 걱정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이번에는 패키지가 아닌 배낭 여행에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대답, 이에 출연진은 일단 한숨을 쉬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야"라며 "그동안 우리가 패키지 여행이라 했었지, 이건 아니다. 우리가 배낭여행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제작진은 "요즘 중년들의 배낭여행이 유행이라 한다"라고 대답, 출연진은 “입 돌아간다”, "늘그막에 무슨 배낭여행이냐", "젊었을 때도 안한 걸"이라며 반대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밖에서 텐트치고 자는 게 아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김성주는 "배낭여행은 기동력이 중요하다"며 “안정환은 깔끔해서 캐리어가 2개 플러스알파”, "2박 3일 여행가는데 신발 5켤레 챙기더라"고 우려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캐리어가 문제가 아니다. 배낭여행 다니면 죽는다”라며 "세 사람만 가"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분위기를 바꾸려 "나는 정환이랑 이탈리아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정환은 "여행을 가서 즐거워야지. 힘들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며 "궂은일 생기면 누가 다 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출연진이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하자 안정환은 김성주와 김용만을 저격해 약속을 요구했다.
안정환은 "식사 각자 하기. 치우는 것도 각자 하자. 약속하자. 이를 어길 시 1억씩. 아침에 흑채도 부탁하지 말라"고 말했고, 김성주와 김용만은 흔쾌히 동의했다.
이들의 속내는 일단 비행기에 안정환을 태우겠다는 것. 이후 이들은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김용만이 가이드 한다고.
김용만은 제작진에게 여행 경비를 받은 뒤 공금을 혼자 갖고 있겠다고 해 또 한 번 큰소리를 자아냈다. 안정환은 "원래 돈은 나눠 갖고 있는 거야, 다 갖고 있다가 잃어버리면 끝"이라며 반발했고, 김용만은 "혹시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라며 출연진에게 10만원씩 나눠주었다.
이를 받은 정형돈은 "무슨 세뱃돈이냐"라며 황당해 했고, 안정환 역시 "환전해서 줘야지, 이게 뭐냐"라고 보탰다. 이후 김용만은 총무를 뽑겠다고 선언, 안정환과 정형돈은 곧바로 "난 안 한다, 총무 하면 나중에 돈 비었다고 말 나온다"라며 거절했다.
결국 김성주가 총무가 됐다. 김성주는 공금을 받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고, 이를 본 정형돈은 "감투 참 좋아해~"라며 반응했다. 한편 '뭉뜬 리턴즈'는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뭉뜬 4인방'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3월 7일 첫 방송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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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뜬 리턴즈'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