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동엽이 출생의 비밀(?)을 털어놨다.
7일 JTBC ‘손 없는 날’에서는 열네 번째 의뢰자인 마을을 지나는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150년간 살아온 터전을 떠나는 안성 터줏대감 가족의 첫 이사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자의 자녀들은 4남매로, 첫째와 막내의 나이는 13살 차이로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첫째에게 “솔직히 좀 놀랐을 것 같다”라고 공감하며 “저도 4남매 중에 막내인데, 저는 계획에 없었다. 그 무계획을 뚫고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족들에게 ‘이 막내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고 말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가인은 “아버님 어머님도 대단하시다. 대식구가 있는 집에서 막내가 또 생겼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신동엽은 “보니까 집이 넓다. 숨어있을 공간이 여기저기 많은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셋째 아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 옆에서 계속 잤는데, 언제 막내가 생겼는지 모르겠다”라고 폭로해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신동엽은 막내로서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막내를 잘 모른다. 아직 그냥 아기인 줄만 알 것”이라고 말했고, 한가인은 “오빠는 막내라 (막내의 고충을) 잘 아시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신동엽은 “식구들과 다 같이 영화를 볼때 키스 장면만 나오면, 가족들은 ‘동엽이는 들여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 ‘얘가 뭘 아냐’라고 반응했다. 그럼 저는 중학생인데도 모르는 척 하고, 흰자 위로 장면을 계속 봤다”라며 “그렇게 했어야만 했다. 막내만의 고충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손 없는 날’은 이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신동엽과 한가인이 출연해 진행을 맡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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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손 없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