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지민이 공백기를 가진 지 2년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8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가수 신지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근 첫 EP 앨범 'BOXES(박시스)'를 발매하며 복귀한 신지민이 앨범 홍보에 열을 올렸으며 그간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신지민은 쉬는 동안 살이 많이 올라 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하며 “살이 많이 쪄서 조금만 빼보자 했다. 관장님이 닭가슴살을 넣고 계란찜을 해먹으면 단백실 식사라고, 맛도 좋다고 해서 해봤는데 프라이가 됐다”라고 의외의 똥손 실력을 고백했다. 요리를 망친 이유를 몰랐던 신지민은 ‘트친’들에게 이유를 물었고 “물을 넣으라고 하더라. 그걸 몰랐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신지민은 앨범 홍보를 시작했고 “과거의 저를 떠나 보내고 새로운 내가 되려 한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예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조금 더 솔직해질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첫 솔로 앨범 의미에 대해 밝혔다.
타이틀곡 ‘심파시’에 대해서는 “진짜 오래전부터 작업했던 곡이다. 이 곡을 시작으로 앨범이 만들어졌다. 과거를 떠나보내고 당당한 다른 내가 되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랩보다는 노래를 더 좋아하지 않냐. 처음부터 랩으로 들어온 게 아니다. 보컬로 들어오지 않았냐”라고 말한 후 “지민 씨의 취향을 정확하게 담아 놨다. 추구한 음악, 종류, 신지민이 잘하는 음악을 영리하게 담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기타도 치고 랩보다 노래를 더 좋아하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지민은 “오디션을 노래하는 것으로 했었다. 제 안에 작은 꿈이 있었다. 하고 싶었던 음악을 언젠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빨리 실현될지는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신지민은 “저에게 공백기가 있었다. 그때도 계속 달려가고 있었다. 2년 전부터 멈춰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라며 그간의 공백기에도 복귀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신영은 "더디지만 앞으로 조금씩 가고 있던 신지민 씨가 기억난다. 앨범이 나와 함께한다는 게 뿌듯하고 뭉클하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신지민은 수록곡 ‘돈 노 와이’에 대해 “팬을 위한 팬송이다. 제가 꼭 극복하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곡이다”라고 여전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스피드 퀴즈 코너에서 신지민은 꼭 한번 작업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페노메코를 택했으며 “저와 함께 노래 한 번 부탁드린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한 사람과 여행을 떠난다면 설현 vs 김신영’ 질문에는 오랜 고민 후 설현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신지민은 “신영 언니는 굉장한 계획형이다. 그래서 여행이 바쁘다. 설현과 여행을 가면 둘 다 누워있는다”라고 현실적인 이유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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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