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멍뭉이'가 성공리에 관객들과 만났던 가족영화 계보를 잇는다.
전직 복서 형과 서번트증후군 동생의 이야기를 그린 '그것만이 내 세상', 돌아온 고향에서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는 '리틀 포레스트', 기차역 없는 마을, 간이역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기적'까지 이들 영화는 웃음과 감동, 가족애가 어우러진 이야기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바.
이 작품들에 이어 '멍뭉이'(감독 김주환,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돈키호테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세븐오식스, 제공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배급 키다리스튜디)가 두 사촌형제와 여덟 마리 강아지라는 특별한 가족이 펼쳐가는 ‘개’버라이어티 유쾌함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3월 극장가를 책임질 가족영화로 떠올랐다.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 반려견과 가족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폭넓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전세대 관객을 만족시키며 진심 어린 후기와 강력 추천들이 이어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여정 중 한 마리에서 여덟 마리로 늘어나는 강아지들과의 만남과 다양한 집사 후보들의 등장이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그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인물들을 통해 가족영화가 가진 감동을 전한다.
사랑하는 존재들과 가정의 완성을 꿈꾸는 민수는 평생을 함께한 반려견 루니와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 사이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촌형 진국과 반려견 루니와 함께 떠난 여정에서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두 형제와 멍뭉이의 모습을 통해 “끝까지 함께 하는 게 가족이야”라는 메시지는 더욱 큰 감동을 전한다. 티격태격 다투다가도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형제의 이야기와 가족으로 함께 사는 멍뭉이들과의 교감을 자연스럽게 담아내어 기존의 가족영화에서 멍뭉미를 추가한 특별한 가족영화를 기대하게 한다.
'멍뭉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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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