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묶은 머리..김새론, 세상 초췌한 몰골로 "차 팔았다"[Oh!쎈 초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3.08 18: 47

천재 아역으로 사랑 받던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에 발목 잡혔다. 그 어느 때보다 초췌한 모습으로 법원에 출두, 굴욕 사진을 남겼다.
김새론은 8일 오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두했다. 지난해 5월 18일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차를 몰고 가다 구조물을 받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된 까닭이다.
이날 그는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지만 여느 때와 달랐다. 화려한 드레스가 아닌 화장기 하나 없이 수수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기 때문. 위아래 올블랙 패션에 카디건 하나만 걸친 채 법원에 들어선 그다.

머리는 대충 묶은 채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대답만 남긴 채 바쁜 걸음을 옮겼다. 늘 통통 뒤는 사랑스러운 이미지였지만 이날 현장에서 김새론은 초췌함 그 자체였다.
이날 법정에서 검찰은 “김새론은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낸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김새론은 최종 변론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튜디오에서 배우 김새론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rumi@osen.co.kr
지난해 5월, 김새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한 채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그가 탄 차량은 골목에서 빠져 나오던 중 돌연 인도 쪽으로 돌진해 변압기와 충돌했고 이로 인해 3시간 넘게 인근 상가 등에 전기가 끊겼다.
이후에도 김새론이 계속해서 운전을 하는 등 도주 정황이 포착됐고,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김새론은 혈중알코올 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의사를 밝혔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진행했다. 뒤늦게 공개된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사고 여파로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SBS 새 드라마 '트롤리'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에서 하차했다. 김새론은 사고 다음날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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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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