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P 등이 속했던 일본 아이돌 기획사 쟈니스의 설립자가 사후 성범죄 논란에 휩싸였다.
7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쟈니스 설립장 쟈니 기타가와에 대한 성범죄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쟈니 기타가와가 어린 소년들에게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긴다.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2019년에 처음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 대중문화 역사의 일부분 아닌가. 여러 소문이 있었지만 명예훼손 혐의를 염려했다. 하지만 쟈니 기타가와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법정에서 확인된 일”이라고 알렸다.
쟈니 기타가와는 지난 1962년 연예 기획사인 쟈니스 사무소를 설립했다. SMAP, 아라시 등 일본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을 만들며 일본 대중문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지주막하 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그를 둘러싼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8년 보이그룹 출신인 코지 키타 또한 쟈니 기타가와가 쟈니스와 계약을 맺은 어린 소년들에게 성적인 접근을 했다고 주장했다. 쟈니스 출신 준야 히로모토 역시 기타가와의 강제 성교를 목격했으며 다른 이들도 성적 학대를 목격했거나 경험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기타가와는 명예훼손 혐의로 일부를 고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그를 둘러싼 성추문 다큐멘터리가 방송될 예정이라 일본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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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