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웃음코드+입맛 맞는 사람” 이상형→이석훈, 현명한 여자 추천 (‘신랑수업’)[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3.09 08: 28

‘신랑수업’ 김용준이 결혼에 대한 생각과 이상형을 밝혔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용준의 집에 방문한 이석훈은 김용준에게 “제발 정신 좀 차려라”라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이날 잔소리를 시작으로 이석훈은 “너 결혼 하긴 할 거야?”라고 물었다. 김용준은 “해야지. 재작년까지는 생각이 없었어. 그런데 작년부터 불안해졌다. 가벼운 만남 같은 경우는 부담스럽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해야 하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면 괜히 시간 낭비를 하는 것 같고, 그럴 바엔 차라리 혼자가 편한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석훈은 “내가 너였어도 혼자가 편하겠다. 나는 결혼 일찍 하길 잘한 것 같아. 결혼 안 했으면 용준이랑 ‘신랑수업’ 찍고 있었겠지”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이석훈은 “넌 빨리 독립을 해라. 넌 심심하면 나오라고 할 친구가 있으니까 행동반경을 넓혀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용준은 “사람들은 나한테 눈이 높다고 하던데 네가 보기에도 그러냐”라고 물었고, 이석훈은 “너 많이 높아”라며 망설임없이 답했다. 이를 본 이승철 역시 공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김용준은 “나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인데”라고 말했고, 이석훈은 “넌 좀 부자연스러워도 돼. 소개팅 안 할 거면 ‘신랑수업’ 왜 나왔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용준은 ‘소개팅으로 잘 돼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라며 자신없어 했다. 이를 본 문세윤은 “40살까지 살았는데 안됐으면 그 동네는 없는 거다”라고 말했고, 이승철 역시 “낚시 가도 (물고기가) 안 나오면 옮긴다”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깨달은 듯 김용준은 “좌대를 옮길 때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상형에 대해 묻자 김용준은 “이상형 되게 어렵다. 취미 생활이나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이 조금 비슷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골프는 안 쳐도 된다. 대신에 웃음 코드라던지 좋아하는 음식이라던지. 나는 걷는 걸 좋아하는데 조금만 걸어도 다리 아프다고 못 걷겠다고 하는 사람이면 안 된다. 너무 안 맞으면 힘들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석훈은 “다 좋은데 그 분이 골프 치러 다니는데 너무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물었다. 그러자 김용준은 “이 사람을 나는 놓치면 안 될 거 같다, 결혼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안 할 거다”라며 단호하게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이어 “일단 결혼해놓고 스멀스멀”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석훈은 “나는 네가 순한 분은 안 만났으면 좋겠다. 네 머리 위에 있는 사람이 널 만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왜 이 얘기를 하냐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선택한 여자는 우리보다 현명하다. 무조건 우리보다 현명한 여자를 만날 거다. 그렇다면 너보다 조금 더 위에서 너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낫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김용준은 “나는 그분의 손바닥 위에서 뛰어놀고 싶다”라며 “사실 네 말대로 현명하게 이끌어주고 내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옆에서 나를 잡아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랑점수가 몇 점 될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이석훈은 “한 90점 될 것 같다. 네가 못생긴 것도 아니고, 힘 좋아. 돈이 없는 것도 아니야. 집이 없는 것도 딱히 성격이 모난 것도 아니고”라며 추켜세웠다.
한편, 모태범과 임사랑은 둘 만의 여행을 떠난 상황. 모태범은 “사랑이가 지난번 스키장에 간 거에 대해서 둘이 여행을 간 거 아니라고 해서. 최근 사랑이가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고 펜션을 알아봤다”라며 여행을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임사랑과 모태범은 마치 신혼 부부처럼 달달한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 그 순간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 사람은 바로 박태환이었다. 이에 장영란은 “야! 박태환이 여길 왜 가니”라며 소리쳤고, 이규환 역시 “부르는 놈이나 부른다고 가는 놈이나”라며 지적했다. 박태환은 “근처에 일이 있어서 온 거야. 잠깐 들라고, 와도 된다고 해서 왔다”라고 말했고, 모태범은 “밥 같이 먹으면 좋잖아”라며 말했다. 하지만 임사랑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고, 모태범은 결국 “솔직히 진짜 올지는 몰랐다”라며 빠른 손절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토스트를 대접한 임사랑은 모태범, 박태환과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지난 여행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둘이 간 건 아니다. 둘이 같이 가서 다 같이 있었다. 오빠 둘이 타고 나는 스키 선생님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모태범이 이해하지 못하자 임사랑은 “신혼여행도 다같이 가지 그래?”라며 폭발했고, 박태환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박태환은 모태범에게 “같이 갈래? 나 일하러. 얘도 좋아하는 일이다. 가는 곳 사장님이 모태범 팬이라더라”라며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눈치없이 모태범은 “나는 가지. 돈 벌어 올게”라며 거절하지 않았다. 결국 임사랑은 해탈한 듯 웃었고 “갔다와요. 혼자 나도 휴식을 즐기고 있을게”라고 답했다.
임사랑 빼고 집을 나선 두 사람은 양봉장으로 향했다. 박태환은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요즘 꿀벌 살리기에 관심을 가지고자 얘도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어서 같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양봉장에서 일을 배우며 시간을 보냈고, 이후 꿀단지 하나씩 들고 펜션에 돌아왔다.
하지만 모태범은 펜션에 불이 꺼져있고, 임사랑의 차가 보이지 않자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불안감을 안고 펜션에 들어갔고, 그때 임사랑이 서프라이즈로 “생일 축하해”라며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알고보니 임사랑은 모태범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박태환을 헬퍼로 섭외했던 것.
이에 박태환은 패널들에게 “사과하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태범은 인터뷰를 통해 “생일에 대해서 별 생각없었는데 ‘좋은 추억 만들자’ 해서 왔다가 사랑이가 서프라이즈로 준비를 한 거에 대해서 굉장히 놀랐던 것 같다”라며 임사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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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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