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박미선이 역대급 부부의 등장에 대단히 분노했다.
8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19살, 20살에 부모가 된 이송이 씨, 이지섭 씨 부부가 등장했다.
17살 송이 씨는 풋풋한 마음을 갖고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송이 씨에게 건성이었다. 연애는 도무지 연애 같지 않았다.
참다 못한 송이 씨는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이런 속상한 송이 씨의 마음을 달래준 건 바로 전 남자친구의 친구인 지섭 씨였다. 지섭 씨는 자신의 친구의 과오를 알고, 송이 씨의 밝은 모습을 챙겼다. 이런 지섭 씨에게 송이 씨는 당연히 마음을 줄 수밖에 없었다. 지섭 씨는 친구의 전 여자친구인 송이 씨를 밀어내지도 못하고 절친하게 지내다 결국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연애를 시작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임신을 했다. 송이 씨 어머니는 극도로 화를 내며 아이를 지울 것을 강요했다. 17살, 18살 어린 나이이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곧 첫 아이는 이들을 떠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이별이 찾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송이 씨는 열심히 수험 생활을 준비했다. 그러나 곧이어 아이는 다시 찾아왔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을 본 박미선은 "피임 실패 아니냐"라며 한숨을 깨물었다.
이어 스튜디오에는 이지섭, 이송이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 부부는 특별한 이별을 준비한다고 해서 모두를 긴장시켰다. 바로 지섭 씨의 군입대 문제였던 것. 또한 결혼한 지 4년이 지난 지금, 이들 부부에게는 아들 둘이 더 생겼다. 총 아이 셋, 그러나 지섭 씨는 변변한 직업이 없었고 송이 씨는 최종학력 중졸로 파트타이머 자리도 구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 지섭 씨의 병역 문제 때문에 이들은 생계 곤란 사유를 들어 병역 면제를 받기로 다짐했다.

지섭 씨는 너무 안일했다. 자신이 이미 서류를 낸 적이 있으니 마땅히 통과되리라 생각했던 것. 알고 보니 안일한 지섭 씨의 태도 때문에 서류 미비로 병역 면제는 도돌이표가 되었다. 또한 갑갑한 마응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친구들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보다 못한 하하와 인교진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지섭 씨는 한심한 행보를 보였다.
송이 씨는 이대로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송이 씨 친구 지영 씨는 송이 씨를 위해 검정고시 교재를 사주며 "언니가 쏠게. 합격으로 갚아"라는 말로 진정한 우정이 뭔지를 알려주었다.
송이 씨는 친구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기운을 차렸다. 또한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고자 다짐했다. 박미선은 "오늘 방송 정말 힘들다"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여러 번 저었다. 그러다 박미선은 "그래도 남편이랑 금슬 좋게 사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송이 씨는 “솔직히 남편 잘생겼잖아요. 꽃미남 보고 어떻게 기분이 안 풀려요. 얼굴만 보면 마음이 다 풀려요”라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