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19살에 엄마가 된 송이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8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19살에 엄마가 된 송이 씨, 그리고 20살에 아빠가 된 지섭 씨 부부가 등장했다. 친구의 여자친구이자 전남자친구의 친구로 만난 두 사람은 암묵적인 금기를 깨고 만난 만큼 달달한 연애에 푹 빠졌다. 그러나 17살 송이 씨는 임신을 했고, 아이를 지키겠다는 다짐과 별개로 송이 씨는 유산을 하고 말았다.
곧이어 19살에 다시 임신을 하게 된 송이 씨. 지섭 씨는 책임을 약속했다. 박미선은 “아니 저게 뭐냐. 고3인데, 얼마 안 남았는데”라고 말하더니 “저건 피임을 못 하는 거다”라며 혀를 찼다.
육아는 현실이었다. 꽃 같은 미래는 없었다. 지섭 씨는 장인이 청소를 해주는 것에 분노했다. 지섭 씨는 “집에서 애만 보는데 아무것도 안 하게 둘 수 없다. 너무 오냐오냐 기르시는 거 아니냐”라며 폭언을 하기도 했다. 이런 두 사람은 여전히 부부로 살아가고 있었고 심지어 아이도 셋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직업이 없는 지섭 씨는 새벽마다 인력사무소에 나가서 일거리를 찾았다. 지섭 씨는 “제가 직장이 없어서 인력사무소에 출근한다. 이번 달에 돈이 빠듯해서, 일을 못 나가면 정말 막막하다”라고 말하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지섭 씨를 보자마자 송이 씨는 "오늘 일 안 갔어?"라며 되물었다. 아이가 셋, 송이 씨는 막막함이 많았다. 혼자 육아를 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첫째와 셋째가 각각 신경 쓸 일이 많았던 것.
송이 씨는 “긴급생계지원금이라고, 저희가 6개월 간 190만 원씩 받다가 지금 그게 다 만료가 돼서 정말 힘들다”라며 생활고를 털어놓았다. 게다가 지섭 씨의 군입대가 문제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날 송이 씨는 행정센터에 방문했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청소년 부모 지원금으로 받던 60만 원 급여가 지섭 씨 군입대 후 정지된다는 것이었다.
송이 씨는 “60만 원 차이가 정말 심하다. 큰 금액이다. 정말 어떡하지”라고 말하다 막막함에 말을 잃었다.

지섭 씨는 병역 면제 서류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나가서 친구들을 이끌고 돌아오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송이 씨는 “매일 이런다. 술 마실 때마다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라고 화가 나 새빨개진 얼굴로 현실을 언급했다. 보다 못한 박미선이 "잠깐 영상 멈추죠"라고 말한 후 차분하고 분노하기 시작했다.
하하는 “지섭아! 너 눈치 어디로 간 거야!”라며 소리를 질렀고, 인교진은 “아, 이건 아니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송이 씨는 군입대를 할지 모를 지섭 씨와 그 미래를 생각하며 친구의 격려를 받아 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했다. 고졸 학력은 되어야 그래도 사무 보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부가 헤어지지 않은 이유는 뭘까? 송이 씨는 “솔직히 남편 잘생겼잖아요. 꽃미남 보고 어떻게 기분이 안 풀려요. 얼굴만 보면 마음이 다 풀려요”라고 말하며 한껏 사랑이 담긴 얼굴이 되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