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이 신인 코미디언 시절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변신강림' 특집으로 구혜선, 이은지, 정이랑, 이광기가 출연한 가운데 정이랑이 신인 개그맨 시절 소녀시대를 만났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날 정이랑은 "신인 코미디언 시절에 돈도 없고 밥도 선배들이 사주고 그랬다. 코미디언실 바로 앞에 가수 대기실이 있었는데 녹화가 끝나고 나면 대기실에 간식이랑 음식이 쌓여 있으니까 그걸 몰래 먹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이랑은 "하루는 누가 밖에서 뭘 두고 갔는지 대기실 문을 두드리더라. 음식이 볼에 가득 들어 있었는데 '안녕하세요 소녀시대 유리, 티파니입니다' 하고 인사하더라. 그때 내 자신이 너무 초라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이은지는 "안영미 선배님의 팬이다"라며 "선배님이 가슴춤 은퇴식을 할 때 울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은지는 안영미가 '상록수' 노래를 부르며 가슴춤을 췄던 것을 이야기하며 "와이춤부터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가슴춤을 은지에게 전수해주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는 나영석PD의 예능에 출연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은지는 "네 명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 제작진들도 회의를 해야하니까 회의실 문 앞에서 문 두드리고 언제 게임하냐고 그랬다"라며 "나영석 피디님이 20년 피디 인생에 심장이 쪼그라든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감 없고 무서운 피디를 만나야 정신을 차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는 "다 데시벨이 높아서 노래를 부르면서 등장하는데 오디오 감독님이 우리가 등장하면 바로 볼륨을 줄이시더라. 문제는 3초면 맞히는데 20초를 노래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는 "스탭분들이 느낌상 담배를 많이 태우시는 것 같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은지는 "내가 제일 큰 언니였다. 나이 차가 좀 났다. 맏언니니까 건강 보조제를 챙기게 되더라. 카메라 앞에서 텐션을 올렸다가 충전할 시간이 필요한데 좀 쉴까 하면 어디선가 영지가 노래부르면서 등장한다"라며 "막내 유진이는 메이크업을 잘 못하니까 옆에서 도와줬다. 많은 분들이 엄마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지는 "해외 팬들의 댓글이 달리는데 감사합니다 유진 엄마 이런 댓글이 달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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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